본문 바로가기

독서/좋은 글

게리 로고스키의 화면 속 세계와 우리가 지켜야 할 것

728x90
728x90

픽사베이 이미지

 

로고스키는 갈수록 화면으로 전달되는 부분이 늘어나는 세계에서 공예의 가치를 여러 측면에서 제시했다. 특히 내가 소개하고 싶은 대목은 이렇다.

"우리에게는 연장을 손에 들고 물건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그래야 온전하게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오래전 우리는 손을 쓰면서 생각하는 법을 익혔다. 그 반대가 아니라."

다시 말해 우리는 주위를 둘러싼 세계를 경험하고 조작하는 존재로 진화했다. 우리는 이 일을 다른 어떤 동물보다 잘한다. 그 이유는 우리 뇌에서 진화한 복잡한 구조가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픽사베이 이미지

그러나 지금은 이 회를 약화하는 일이 그 어느때보다 쉽다. 로고스키는 이렇게 지적했다.

"현재 많은 사람은 화면으로 세상을 경험한다. 우리는 오감 중에서 촉감이 제거되는 세상, 화면을 누르는 것 말고는 손으로 하는 일을 최소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역량과 경험 사이에 부조화가 생겼다. 공예를 통해 화면의 가상세계에서 벗어나 복잡한 방식으로 물리적 세계와 호응하면 원초적 잠재력을 살릴 수 있다. 공예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며, 그 과정에서(감히 말하건대) 손을 쓰지 않는 다른 활동으로는 모방하기 어려운 깊은 만족감을 준다.

책 <디지털 미니멀리즘>내용 중


지금 이 글을 쓰는 필자도 노트북 화면을 보고 글을 쓰고 있는데요. 어찌 보면 극단적인 기술발전이 인간의 상상력을 양극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하는 글입니다. 기술발전이 인간에게 정보제공과 함께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스스로 진화의 역량을 퇴보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같이 생각해보면 좋은 글이라서 포스팅으로 옮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