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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맛집

전북대 앞 중식 맛집 <신 덕일관>, 작은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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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가도 신학기를 맞아 위치 이동이 심해졌습니다. 작은 딸이 코로나가 막 시작되던 2020년 입학생인데 벌써 4학년이 되었네요. 부모입장에서는 어서 졸업해서 취직을 했으면 좋겠는데 무슨 큰 꿈이 있는지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합니다. 하자는 공부 막을 수는 없고 조금은 답답합니다. 거기에다가 이젠 4학년이라 기숙사도 안된다고 하니 학교 앞 원룸으로 나올 수밖에 없고요.

아침 일찍 군산에서 출발해서 이삿짐을 두 번 정도 옮기니까 이사는 금방 마무리되었는데, 청소하고 정리하다보니까 하루해가 다 저물어버렸습니다.

 

작은딸은 어디서들었는지 이사를 하면 짜장면을 먹어줘야 한다면서 점심을 중국음식점에서 먹자고 하네요. 학교 앞에 작은딸이 맛지 좋다는 덕일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주차장 없음

주로 학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번화한 시내이이다보니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상가 주변에 주차를 해도 되니 빈 자리에 주차를 하고 입장했습니다. 

 

세트A를 주문하고 식당 안을 둘러봤습니다.

 

홀에 손님들이 많아 사진촬영은 하지 못하고 손님이 없는 주방쪽만 촬영했습니다. 점심시간이라서 손님들이 좌석에 거의 찼습니다.

 

작은딸과 필자는 짬뽕, 여왕님은 짜장을 먹습니다.

작은딸은 오늘 짜장을 먹겠거니 했는데 어김없이 짬뽕을 먹습니다. 짬뽕을 어릴 때부터 좋아해서, 짜장면을 먹는 것은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맛이 짬뽕만 먹느냐고 하면, "얼큰하잖아~!" 이렇게 댓구를 합니다. 정말 유난히도 짬뽕을 좋아합니다.

필자는 자주 먹지 않아서인지 오늘 짬뽕맛이 더욱 매콤하게 느껴집니다. 전국 어딜가나 영업을 하는 중국음식점이지만, 짬뽕은 매콤한 맛에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거저거 필요한 물건 사다 주고 정리하니까 오후 5시가 넘은 시간. 작은딸이 엄마아빠를 그냥 보내기 아쉬웠느지 차 한 잔 더 하고 가라고 합니다.

작은딸은 순둥순둥한 것 같은데 괴짜 중에 괴짜입니다. 집에서 작을딸 친구들이 하두 별난 짓을 많이 해서 "친구들도 너처럼 똑같이 별난 친구들만 사귀냐?" 그러면 작은딸은 "친구들은 친구들 중에 작은딸이 제일 괴짜"라고 한다네요.ㅠ 

어릴 때부터 말썽을 피워도 혼자서 조용하게 사고를 치고, 커 가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동네 카페란 카페는 다 찾아다니지 않나 꼬멩이때부터 날밤을 새지 않나......ㅜㅜ 암튼 생각도 못한 일로 엄마 아빠를 놀래키고는 했던 기억이 선명하네요.

 

그런 시절이 엇그제 같은데 다 자라서 모두 대학에 가고, 서로 다른 곳에서 방을 얻어서  네 식구가 각각 따로 살고 있네요. 집세로만도 만만치가 않아서 어서 독립을 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제 마음대로 되지 않나 봅니다.

 

작은딸 이사를 시키면서 두서없는 상념을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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