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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랜선여행: 시간을 품은 도시, 이스탄불의 역사와 유적(KBS 영상 첨부) 역사책을 읽다 보면 한 번쯤 직접 찾아가 보고 싶은 도시가 생깁니다. 저에게는 비잔티움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읽으면서 점점 궁금해진 이스탄불이 그런 곳입니다.책 속에서 만났던 제국의 궁전과 성당, 오래된 성벽과 해협의 요새들은 지금도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과거에는 황제와 술탄, 상인과 군인들이 오갔던 공간이 오늘날에는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여행자들의 발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이번에는 책에서 읽은 역사를 되풀이하기보다, 실제로 이스탄불을 여행한다는 마음으로 대표적인 역사 유적들을 하나씩 살펴보려고 합니다.갈라타 탑과 금각만에서 출발해 톱카프 궁전과 아야 소피아를 둘러보고,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지켜 주었던 테오도시우스 성벽을 거쳐 보스포루스 해협 양쪽에 자리한 두 요새까지 찾아가 보겠습니다.아래 .. 2026. 10. 10.
<어느 10월의 멋진 날에> 오카리나로 담아본 가을의 여유 10월의 어느 아침입니다.밤사이 선선해진 공기가 기분 좋게 느껴지고, 맑게 개인 하늘 사이로 따사로운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옵니다. 서둘러 출근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들로 마음이 바쁠 이유도 없습니다. 그저 천천히 잠에서 깨어나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창밖의 가을 풍경을 바라봅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을 햇살과 바람마저 오늘은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이런 아침이라면 어디론가 가볍게 떠나도 좋겠습니다. 가까운 교외의 한적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도 좋고, 잔잔한 호숫가에 앉아 물 위에 비치는 햇살을 바라보아도 좋겠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까지 온몸으로 느끼며 가을 속에 머물러 보는 것입니다.특별한 .. 2026. 10. 9.
The Hunk on the Mountain Top, 오카리나로 만난 유쾌한 요들송 얼마 전 오카리나 연주곡 가운데 조금 특이한 제목의 곡을 다시 꺼내 연주해 보았습니다. 곡의 제목은 The Hunk on the Mountain Top입니다.The Hunk On The Mountain Top 오카리나 연주 이 곡은 처음 도입부에 AC로 세 마디를 연주하고, 나머지는 전체 SC로 연주합니다. 처음 이 곡을 알게 된 것은 오카리나를 배우면서였습니다. 교재에 조금은 특이한 제목의 곡이 있어서 무슨 곡인지 궁금해 검색해 보았는데, 막상 들어보니 상당히 경쾌하고 흥겨운 곡이었습니다.'이 곡은 한번 직접 연주해 보고 싶다.'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벌써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곡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분위기는 영락없이 유럽의 산악지대에서 들려오는 요들송 .. 2026. 9. 30.
책 <비잔티움의 역사>, 천 년의 역사 속에서 사람을 생각하다(감상평) 최근 를 읽었습니다.처음부터 비잔티움의 역사를 제대로 공부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펼친 것은 아니었습니다. 몇 권의 역사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출발점은 였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들과 아테네, 스파르타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그리스 북부와 발칸, 흑해 주변의 지명이 자주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다시 다른 시대의 역사책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테살로니키가 그랬고, 발칸이 그랬고, 흑해가 그랬습니다. 한 시대의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책을 펼치면 같은 도시와 같은 지역이 몇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 등장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서로 다른 시대의 책들이 하나의 지도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비잔티움을 읽으면서도 책 앞부분에.. 2026. 9. 29.
<얼굴> 그리고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얼굴들(오카리나 연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노래 한 곡을 최근 오카리나로 연주해 보았습니다. 바로 입니다.이번에는 이 노래를 연주하면서 조금 특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카리나를 불며 음을 하나씩 이어가는데, 어느 순간 제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여러 사람들의 얼굴과 지나온 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먼저 제가 연주한 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음악을 들으시면서 천천히 글을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한 사람의 얼굴에서 시작된 노래이 곡과 관련해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은 1960년대에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당시 동도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심봉석 선생이 연인의 얼굴을 떠올리며 가사를 쓰고, 음악교사였던 신귀복 선생이 곡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생님들이라서일까요? 멜로디와 가사가 복잡하지도 않지만, 추억 속 얼굴을 기.. 2026. 9. 24.
음악과 독서가 만들어 주는 내면의 변화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책을 읽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요즘 들어 제 안에서 묘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는 사람을 많이 알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이 풍요로운 삶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과의 관계는 여전히 소중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다른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꼭 많은 사람을 알아야만 내 삶이 풍성해지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음악을 하고 책을 읽으면서 혼자 보내는 시간도 생각보다 깊고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손끝으로 배우는 것오카리나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그저 음을 정확하게 내고 곡을 끝까지 연주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계속 연습하다 보니 조금씩 다른 것들이 느껴지기 시작했습.. 2026.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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