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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전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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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 글이 길기 때문에 모두 읽기 부담스럽다면 굵은 글만 읽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 보세요.


저자: 사이토 다카시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할 만큼 평균 수명이 길어졌습니다. 그런 만큼 뜻하지 않게 50세에 은퇴를 하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거나 명퇴를 하는 갈림길에 서있는 나이가 아닐까도 싶습니다. 인생 전체로 봤을 때 겨우 반환점에 이른 시기인데 아직 많이 남은 인생을 한숨만 쉬면서 보낸다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자는 이때를 충실하게 산다면 인생의 마지막에 갔을 때 참 유익한 삶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공자는 나이 50이면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은 인생의 절반을 독자들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이 책을 집필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150! 드디어 폭탄이 터지기 시작했다.

  예전 일을 생각하다 보면 여러 가지 후회가 떠오른다. 하지만 그것은 진심으로 그때로 돌아가서 그 일을 바로 잡고 싶어서 고민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때를 되돌아보고 감미로운 추억에 잠기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21p)

  나이가 20대나 30대는 마냥 젊을 것만 같은 생각 그리고 미래를 위해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삶을 살아간다고 하면 40대를 넘어 50대의 나이가 되면 점점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어진다는 생각과 함께 나이가 듦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젊을 때 도전적인 삶보다는 살아온 날에 대해서 뒤돌아보는 추억에 잠기기도 하는데요. 젊었을 때 중요한 선택의 시점이나 삶의 방향을 결정을 할 때, 또 다른 선택을 했으면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런 순간순간의 후회가 지금의 삶을 만들기도 했지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더 나은 삶을 만들지 않았을까하는 후회도 하게 만듭니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해마다 더 빈정거리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점점 남을 칭찬하지 못하게 된다. 이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45세에서 50세까지가 그렇게 되느냐 마느냐가 정해지는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기에 다른 사람을 과소평가해서 불평불만만 늘어놓게 될지, 어떤 일이든지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칭찬할 수 있을지가 나뉜다. 당연히 칭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편이 훨씬 기분 좋게 살 수 있다.(39P)

  경쟁을 내려놓는다는 마음가짐을 확실히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더 발전하고자 하는 의욕은 계속 남겨두어야겠지만, 불필요한 경쟁심에서 벗어났을 때 마음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39p)

  다시 말해 50이란 나이는 남에 대한 시기, 질투 자신에 대한 후회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합니다. 그래서 50이란 나이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신경 쓸 나이가 지났다는 이야기로 해석이 됩니다. 젊은 시절에는 친구, 가까운 지인들 간에도 지위나 사회적인 성공에 대해서도 시기와 질투가 있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젊은이들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깝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제는 사회적인 경쟁, 시기, 질투보다는 오로지 남은 인생을 준비하며 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칭찬하며 오로지 자기 자신의 발전에만 신경 쓰는 것이 타인과 주변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나온 시간도 그렇지만 살아갈 날도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합니다. 그것에 대한 답도 시기, 질투보다는 칭찬하는 것이 같이 삶을 유익하게 보내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2장 이제 난 남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거든!

 

  나이 먹어서 누군가 삐딱하게 보는 것은 굉장히 볼썽사납다. 서른 살짜리 젊은이가 질투하면 경쟁심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이해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쉰 살이 넘어서까지 경쟁심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인격형성이 덜 된 것으로 보인다.(58p)

  젊을 때부터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지 않는 것을 신조로 삼는다면 바람직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사회는 늘 경쟁하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이 더 많다. 그때 누군가 출세한 것은 자신이 때를 만나지 못해 출세하지 못한 것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고, 남의 행불행은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 질투심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60p)

  성공해서 부자가 되든 실패해서 빚더미에 않아 있든 죽으면 그것으로 게임오버다. 수억 원을 가지고 있어도 저세상까지 짊어지고 갈 수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아등바등하며 살 필요도 없다.(61p)

  앞서 1장에서도 지적했듯이 언제나 사람들은 시기나 질투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는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나이 50을 넘어서 꼰대가 되느냐 아니면 인생선배가 되느냐가 결정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저자는 자신이 삐딱해 지려고 할 때마다 속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오히려 상대방을 더 칭찬하고 일부러 장점을 찾아내어 과장되게 칭찬해보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면 실제로 마음이 더 편안해 진다고 합니다.

  천상병 시인은 자신의 시 귀천에서 인생에 대해 소풍이라고 표현을 하였고, 고사 성어에서는 인생 공수래공수거하고 일장춘몽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인생을 먼저 살아간 선인들은 마감하는 죽음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나이 50이 넘으면 경쟁보다는 내려놓고 힘을 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게 합니다.

 

3장 여전히 중요한 인물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법

  정체성이란 사람이 살아온 역사, 인생 그 자체다.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고 확실히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면 50세의 위기가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는다.(99p)

  젊었을 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살다보면 실제로 해보니 자신은 해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것이 바로 성숙이다. 직접 자신이 시도해보고 이런 것은 도저히 나한테는 무리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었네!“하고 느껴서 포기할 수 있는 힘이 남은 생을 살아갈 추진력이 된다.(105p)

  50세가 넘은 뒤에는 연애관계에서 운동회에서 넘어지는 아버지가 되지 않으려면 현재 자신이 놓인 처지를 다시한번 잘 파악해야 한다.(112p)

  이 책에서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가 힘을 빼고 내려놓으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위치에서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자기 정체성을 잘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운동회에서 넘어지는 아버지로 잘 표현했습니다. 아이들의 운동회에 가면 아이들과 함께 아버지가 같이 뛰는 게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달리기를 하다가 반드시 넘어지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이기지 못하고 볼썽사납게 넘어지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정신은 아직도 20대적의 팔팔한 젊었을 적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육체적인 몸의 신경은 마음만큼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무리이기 때문이지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언제나 청춘일수는 없으니까요.

  이 부분은 저 역시도 반성할 부분입니다. 지난해에 젊었을 적 생각하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저역시도 운동회에서 넘어지는 아버지가 된 것입니다. 나이가 먹어도 발전하고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이 현재 상황에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 것이 더 우선해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직도 성장하고 미래를 준비하여야한다는 마음가짐은 있지만, 육체적인 단련보다도 정신적인 성숙함을 기르는 것이 중년을 넘어서는 나이에서 맞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건강을 포기해서는 안되겠지요? 그래서 사회적인 지위, 자신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것에 대해서 한 발짝 물러서는 것이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4장 폭탄이 터진대도 즐거움은 있다.

   <지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 나는 이 지루할 수 있는 능력이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키워드가 된다고 믿었다 일이 없어지고 눈앞에 자유시간이 펼쳐졌을 때, 인생을 즐기는 데 중요한 기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책에서 말하는 50세가 넘어서 찾아오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123p)

  경쟁과 사회적인 지위에서 물러나게 되었을 때, 그러면 과연 무엇을 해야 될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무 대책 없이 자유시간이 주워졌을 때 그냥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진정으로 자신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시간을 투자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장을 통해 아름다움을 아는 것, 소소하고 가난한 사람도 즐거움을 찾는 법, 50대에 진정으로 철학에 대해서 아는 법, 진정으로 자신을 표현 할 줄 아는 것 그리고 오늘이 내 전성기라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그 중에 두 가지만 소개해 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표현하는 것. 나이가 쉰에 이르면 체력뿐 아니라 의욕도 떨어져 정신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릴 수 있다. 그럴 때 영혼을 흥분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음악이든 그림이든 훌륭한 표현예술을 접하다보면 자신도 뭔가 표현해 보고 싶어진다. 즉 표현 욕구에 스위치가 켜진다. ‘50세부터 시작하는 것은 너무 늦지 않을까?’하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신문화에 관련한 표현은 나이와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표현하는 것이다.(150p)

  오늘이 내 전성기라는 마음으로. 축구선수 미우라 가즈요시는 쉰한살이 되던 2018년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에 요코하마FC 현역 선수로서 출전했다. 그는 <그만두지 않을거야>라는 제목의 책도 내놓았는데, 이 책의 프롤로그에는 이런 내용이 쓰여 있다. “은퇴라는 말을 주변에서 여러번 들었다. 세상 사람들의 소리도 귀에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 내안에 어디서 어떤식으로 은퇴한다는 그림은 전혀 없다. ‘가즈답게 은퇴하라든지 그만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든지 이런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그럴 마음이 없다. 타이밍을 보고 은퇴한다는 것은 더는 내 선택지가 아니다.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내일도 열심히 한다. 그뿐이다.”(153~154p)

  이 부분은 나 역시도 아직도 내가 살아있음을 공감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저자는 음악이나 미술, 고전을 읽는 것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자신의 마음속에만 갖고 있지 말고 밖으로 마음껏 표출하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젊은 시절의 많은 부분이 도전적이고 진취적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인생후반기에는 다 함께 즐기고 유익한 생활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왕성한 사회활동을 할 때 전문적인 영역으로 살아간다면 노년이 되어갈수록 예능에 더 집중하는 것이 함께 남은 인생을 즐기고 유익하게 지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정신적인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겠지요. 축구선수 미우라 가즈요시처럼 마음을 잃지 않고 뭐든지 자신을 표현하고 지금이 내 인생의 전성기라는 마음으로 살다보면 어느새 또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더구나 요즘에는 유튜브같은 4차 산업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굳이 전문가를 찾아가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정보가 스마트폰 하나면 만날 수 있고, 한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미우라 가즈요시같은 마음을 갖고 남은 인생을 더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나 역시도 지금 예능 쪽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가가 말하기를 목표를 정해두고 어떤 일을 진행 시키다보면 목표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그에 근접하는 결과는 나온다고 말합니다. 그런 점에서 50이라는 나이는 아직 늦은 나이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60이라는 은퇴시기가 올 때 까지는 10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그 시간에 무엇이든 준비를 하면 그 이후에 남은 인생을 더 알차게 보낼 준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5장 그래도 아름다운 인생은 계속된다.

  5장은 다소 무거운 인생의 작별, 죽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역시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듯이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삶의 일부로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실을 통해 새롭게 만난다. 이미 세상을 뜨고 난 다음에 이렇게 추도하는 일은 때늦은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추도하는 마음이 고인을 더 진지한 태도로 마주하게 한다. 슬프지만 고인의 열정을 이어받는다는 의미에서는 상실도 또 다른 만남의 기회가 될 수 있다.(171p)

  그러면서 저자는 좋아하는 유명 영화배우나 가수들이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그들이 남긴 영화나 노래를 집중해서 들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저자가 같은 시대에서 공감하고 같은 시간을 보낸 팬으로서 추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추도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인들한테는 가까운 지인이 세상을 떠났을 때 찾아가고 가족이라면 매년 제례를 하는 것도 추도의 한 방식이겠지요.

  떠난 뒤에 추도를 하며 망자를 기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같은 생을 살고 있을 때, 지인들과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더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가며 아깝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고 그의 삶이 헛되지 않고 후회 없는 삶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말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육체란 일종의 감옥이며, 영혼이야말로 불변한다. 죽음이란 자유롭지 못한 감옥 같은 육체에서 영혼이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죽으면 이 세상의 속박이나 신체로 말미암은 여러 가지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은 자유로워지는 것이니 전혀 괴로운 일이 아니다. 즉 소크라테스에게 죽음은 해방이었다. 영혼이 그다음에 어디로 가는지는 차후 문제였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조금도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손수 독약을 마시고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재판에서 죽음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데 두려워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죽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 죽음이란 이런 것이라고 말해주었다면 또 모를까. 아직 그런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알지도 못하는데 불안해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생각이다. 덧붙여서 공자도 아직 삶을 알지 못한다. 죽음은 더더욱 모른다라는 말을 남겼다.

  소크라테스는 부정한 재판에서 부당한 사형선고를 받았는데도 그 판결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인다. ‘인류의 스승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사람인만큼, 엄청나게 그릇이 큰 사람이었음이 틀림없다.(189~190p)

  두려움이란 것은 아직 우리가 아직 겪어보지 않았거나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을 때 많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두려움이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소크라테스나 공자의 말처럼 반대의 시각으로 생각하면 두려운 대상도 아닙니다. 그리고 삶이란 것은 죽음이란 끝이 있기 때문에 더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의 블로그 이웃님도 머리말에 이렇게 써져있습니다.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 아름답다. 우리가 그것을 앎으로써 인생을 더 열심히 살려고 하고 순간순간을 알차게 보내려고 하는 것일 테니까요.

  죽음에 대해서 깊이 들어가다 보면 철학적인 문제까지 나오는 것처럼 생각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삶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기도 할 것이고요. 소크라테스나 공자처럼 직접적으로 죽음에 대해 언급하지 않더라도 천상병 시인처럼 우리 인생을 소풍나온 것처럼 생각하면 나이를 먹어감에 있어서도 일상이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요?

 

 

전체 감상평

  저자는 마지막으로 50이라는 나이가 아직은 에너지가 남아있는 시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강한 훈련을 통해 얻은 건강과 체력과 정신력을 의롭고 선한데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독자들로 하여금 다음세대에 물려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거기에 자기한테 남은 에너지를 쏟아 붇는 게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라는 말로 책의 맺음말을 합니다.

 

  책이 50대를 맞이한 세대를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전 연령대가 공감할만한 내용으로 생각됩니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다가 갑작스러운 명퇴나 경로 등이 바뀌는 시기가 50인 나이가 많아서 그렇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경제적 현실로 볼때는 30대든 40대는 회사가 불안정한 경영 위기가 왔을 때 언제든 똑같은 경험을 하는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다른 연령대에서도 함께 보면 좋은 책입니다.

  책의 1장에서도 언급하는 말이 50이 되면 힘을 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말인즉 사회적인 지위, 경제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그 직책을 잃거나 사회적인 지위를 잃어버렸을 때, 다른 조직에서도 똑같은 직위나 직책을 얻으려고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가까운 지인 같은 경우에도 젊은 시절 대기업에 입사해서 IMF외환위기 때에 실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분은 같은 레벨의 직업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어디서도 그를 부르는 기업은 없었습니다. 그로인해 수십년동안 가장임에도 불구하고 백수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50대에 명퇴를 하거나 무사히 정년퇴직을 하더라도 같은 사회적 지위나 지위로 취직이나 직업을 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직 젊은 사람이 먼저 직장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중소기업이나 직책을 얻더라도 그 일을 꾸준히 했더라면 10년이 지난 후 20년이 지난 후에는 적어도 백수로 지내지 않고 더 좋은 미래를 설계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다소 사회적인 역할이 덜한 허드렛일이라도 자기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기 자존심을 구기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힘을 빼는 것이고 이 책이 전하는 나를 찾아서 나에게 집중적으로 노후를 투자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더불어 그런 생각이 구조조정이나 명퇴, 은퇴, 그리고 나이를 먹어감을 대하는 더욱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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