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은 책 본문의 일부 내용입니다.
화를 내는 것은 자신의 권리가 짓밟힐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건강하고 순리적인 반응이다. 그런 감정은 사람을 각성시키고 행동에 돌입하도록 자극한다. 분노하는 감정이 없으면,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정당한 결정을 추구하며 더 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자신을 보호하는 용기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 누군가 당신에게 상처를 입힐 때 적의를 느끼지 않았다면 그의 멸시로부터 누가 당신을 보호하겠는가? 만일 상대가 감정이 상하거나 화가 나는 것을 모른다면, 상대방에게 이런 인간관계가 가치 있는지를 묻고 "됐어, 나는 이제 질렸어"라고 선을 긋고 말할 용기를 누가 줄 것인가? 당신을 위할 사람이 누가 있는가? 누가 당신 편인가? 당신의 정당한 몫은 누가 요구하는가? 분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만큼 위험하고 스스로를 무방지 상태로 두는 것이다.
-책 본문 인용-
세상을 살다보면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 관계가 모든 상대에게 합리적이고 수평적인 관계가 되면 문제가 없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우리는 가정이라는 작은 사회 조직 또는 직장, 단체의 조직원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 관계 속에서 의도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진정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해서 원할한 관계유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가해자가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고 상대에게 피해를 주고서도 자신이 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용서를 하는 것도 그냥 말로 용서를 하는 게 아니라 가해자가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행해야 되어야 된다고 이 책에서 말합니다. 이 말이 공감이 되는 게 용서가 화해의 미덕이라는 말로 상습적으로 행해지다보면 가해자는 문제의 원인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도 않을뿐더러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해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조직의 지배적 관계 또는 우월적이거나 수직적 관계에서 상대를 존중하거나 배려하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 아닐가 생각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피해자는 분쟁이 발생하는 게 두렵거나 또 다시 상처를 입을까봐 문제의 원인에 대해 정확히 지적을 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같은 일이 계속해서 발생이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위 글의 내용을 깊게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 심리학 관련된 책을 보면 많은 부분이 가정에서 시작이 되는 게 많아 보입니다. 가부장적이고 위압적인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이 나중에 사회 생활을 할 때도 대인 관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쉽게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거나 불합리한 상황인데도, 자신의 피해에 대해서 반론을 하거나 방어를 하지 못해 자기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가 깨닫고 알고 대처를 해야되는데 본인이 스스로가 정신적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피해는 계속될거라 생각됩니다.
'용서'라는 주제를 가진 책이지만 여러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들은 책을 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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