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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화폐전쟁5: 탐욕경제> 리뷰

by 피터팬의 소풍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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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화폐전쟁의 마지막 시리즈 5권을 읽었습니다. 책 전체 시리즈가 600페이지가 넘는 상당한 분량이지만,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 있게 읽었습니다. 책 분량 때문에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금융시스템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전편인 1권에서 4권까지는 과거 16세기부터 시작된 부의 흐름이 어떻게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전쟁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금융권력자들에 의해서 어떻게 세상이 움직이는지를 저자의 독특한 통찰력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마지막 5권은 비교적 현대의 금융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금융과두들의 탐욕에 의해 빈익빈 부익부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과거 로마시대와 중국의 북송시대의 흥망성쇠를 다루어, 인간의 '탐욕 경제'가 나라를 어떻게 쇠퇴하게 하는지를 역사를 통해 보여줍니다. 
 
많은 분량을 한 번에 포스팅으로 옮기기 어려워서 주요 내용의 사진과 필자의 글로 대체했습니다. 

여기서 '바보'라고 표현한 부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개미'라고 불리는 소액 투자자들을 말합니다. 대규모 투자금을 가지고 있는 거대 투자자들이 각종 투자상품, 채권, 부동산, 주식 등을 고의로 떨어뜨리거나 올려서 개인 투자자들한테 피해를 끼친다는 내용입니다. 전형적으로 우리나라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이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저자도 미국도 다르지않다는 것입니다.
 
 

'대마불사' 바둑에서 흔히 쓰는 용어인데, 부자들도 자기들이 정해놓은 룰에서 자기들만의 '승리 게임'을 한다고 합니다. 알고보면 Fed나 미국 금융정책자들도 부자들인 것을 생각할 때, 자신들의 손바닥 안에서 투자 게임이을 하는 겪이지요. 
 

안타까운 미국의 현실이지만 우리나라와도 놀랍도록 닮아있습니다.
 

월스트리트는 예전에는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탐욕의 상징으로 보는 게 맞을 듯합니다.
 

 

정말로 놀랍지 않나요?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너무 닮아있는 대한민국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소득대비 구매력은 처참하게 떨어졌는데도 부동산 가격을 지탱해야 할 사람들은 젊은이들입니다. 기성 세대들은 그 젊은이들한테 미래의 빚을 빌려와 '영끌'이나 부추기고요.
 

미국이 강대국은 맞지만 이 정도면 선진국이라고 하기에는 그 나라 국민의 삶은 후진국 국민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을 듯합니다.

정부도 더 이상 국민의 편이 아니라는 말. 이 또한 지금 우리나라 정부와 닮아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세상은 탐욕에 물든 기득권자들에 의해 이끌려가는 듯합니다. 건전하게 발전하면 좋겠지만 희망일뿐, '유법무천'의 부로로~.

정부의 의지는 있지만, 기득권자들에 의해 복잡해지고 해석이 불가능해지도록 바뀌는 법입니다. 그로인해 법 제정 처음에 취지와는 다르게 탐욕을 견제해야하는 법도 유야무야 되고요.
 

필자는 지난 문제인 정부도 오바마 정부와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권 초기에 공정, 상식, 서민을 위한 정치를 내세웠지만 시간이 가고 정권이 끝날 때 쯤에는 기득권 정부와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실제로 오마바 이후 미국의 다음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도 서민을 위한 정치를 기대했던 중산층 유권자가 오바마에게 크게 실망을 하면서 트럼프 쪽으로 표가 몰린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지난 정권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가치가 떨어지는 게 싫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익부 빈익빈의 견제가 되어야 하는 정권이 기득권자들에 의해 매수가 되어 부패하거나, 정권 자체가 탐욕에 젖어 견제 기능이 떨어지면 발생하는 상황이겠지요. 
 

미국이나 한국이나 안타까운 현실.
 

저자도 오바마 정부에 마음 깊이 실망을 한 듯싶습니다.
 

책 후반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유럽의 로마의 흥망성쇠, 과거 중국역사의 북송의 흥망성쇠를 다루었습니다. 과거의 두 국가는 크게 일어서서 대륙을 제패하고 엄청난 경제성장을 했지만, 인간 내면 깊은 곳의 탐욕이 두 국가가 멸망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이런 예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조선 말기에 일본한테 병합된 것도 그렇고요. 서양 역사 중 프랑스혁명도 그랬습니다. 모두가 귀족과 평민의 극심한 빈부격차가 부른 역사입니다. 또한 '코스모스'를 쓴 칼 세이건 교수님도 우리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각기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있고,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지구도 누구 한 사람이나 한 생명체에게만 주어진 곳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습니다. 
 

탐욕은 병이 아니다. 탐욕은 인간의 본성이다. 

그래서 저자는 인간의 탐욕 때문에 무섭도록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합니다. 자본주의도 어찌보면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되었다고 애덤 스미스가 말했지만, 스스로가 자신이 탐욕의 주체가 아닌지를 돌아보는 성숙한 자본주의의 주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들일수록 더욱 강한 도덕심과 성찰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각자 개개인이 속세를 떠나 깊은 종교적 삶을 살 게 아니라면 누구나 탐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꿈을 꿉니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많은 것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진 것을 넘어 얼마나 베푸는냐와 어떤 게 함께 이 세상을 유익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를 고민할 때 더욱 더 큰 인생의 삶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자신이 가졌던 많은 꿈을 이루고, 명성도 이루고 돈도 벌었지만 그 다음의 인생의 목표를 잃고 공허감에 빠진뒤 자살한 사람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바라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 무엇이 부족해서 자살을 선택했을까요.
돈이든 명성이든 자신이 이 세상에 혼자 존재하게 된다면 과연 그런 게 필요할까요? 아닐 것입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고 명성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비교대상이 있어야 자신이 더욱 빛날 수 있듯이, 무엇이든 함께 할 때 더욱 더 크게 빛이 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나 혼자 세상에 존재한다면 내 존재 가치도 없을테니까요. 나도 행복하지만 모두가 행복할 때 세상은 더욱 빛이 나고 발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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