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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송림산림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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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송림 산림욕장



아무래도 명절 연휴기간에 책을 읽는 것은 분위기가 허락하지 않습니다.
여왕님은 조금만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얼굴보고 살자고 보챕니다.
그래서 어제 장항 로뎀의 집을 가게 되었는데요.

한적하지만 깔끔하게 가꾸어진 시골 문화마을 옆에 정말 산책하기 좋은 송림숲이 있어서 돌아봤습니다.
위치는 장항에 있지만 많은 분들이 군산에서 오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언덕같은 가파른 길이 없고 거의 평지라서 노약자분들이나 어린이들이 있는 부모님들이 나들이하기에도 좋아보입니다.
연인들한테는 더 없는 데이트 장소가 되기도 하겠네요.^^

재작년 쯤 군산과 장항을 연결하는 동백대교가 개통되면서 장항이나 군산을 쉽게 오갈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천, 장항이나 군산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쉽게 군산이나 장항에 와서 이런 휴식처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군산에 20년을 넘게 살면서 한번도 장항에 와보지 못했는데, 다리가 건설되면서 이렇게 한번씩 넘어옵니다.

군산에 여행오시는 분들은 군산 뿐만아니라 장항에 있는 생태원이나 신성리 갈대밭, 홍원항, 한산 소곡주, 이곳 송림숲을 함께 보고 가셔도 좋습니다.

문화마을 잔디는 정말 예쁘게 가꾸어져 있네요.

이 사이로 조그만 산책로를 지나가면 바로 송림숲이 이어집니다.


송림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20미터는 되어 보이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보니까 소나무 밑으로는 약초로 쓰이는 맥문동도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맥문동이 꽃을 피울 여름에 와봐도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여왕님과 천천히 걸으면서 요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생각을 나눕니다.

보시는 분들은 다정해 보이지만, 실제로 여왕님과 동갑이라서 집에 오면 친구처럼 티격태격합니다. 


나무마다 번호가 먹여져 있나봅니다.

서천군에서 관리를 철저하게 하시나 봅니다.

서천이 딱히 특별한 관광지가 없기 때문에 시 관계자분들이 이런 휴식처에 신경을 많이 쓰시나 봅니다.


군산과 서천 지자체가 보이지 않는 경쟁이 알게 모르게 심한 것 같기도 합니다.

두 지자체 모두 상생하면서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소나무 숲 사이로 스카이 워크를 설치해서 송림숲과 아직 가꾸지 않은 해변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코로나의 영향으로 운영이 중단되었네요.


숲 사이를 요리 조리 돌다보니까 꽤 넓다는 생각이 듭니다.


숲을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탁 트인 해변과 바다가 반겨줍니다.

참고로 장항 송림 해변은 해수욕은 되지 않습니다.

해변이 아담해서 해수욕장으로 가꾸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더 손대지 않고 지금처럼 남겨도 좋을 것 같네요.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져서 바다바람이 쌀쌀합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무명가수 한 분이 혼자서 노래를 하고 계시네요.ㅎ

잠시 음악감상을 하구요. 노래 한 곡이 끝나고 박수까지 쳐주었습니다. 


호텔이 하나 있는데 큰 건물로 된 게 아니라, 주택처럼 개별 숙박을 하게 되어있네요.

옆에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운동시설도 잘 되어있습니다.

역시 코로나 때문에 숙박시설들이 썰렁합니다.

모든 업종들이 힘들지만, 여행 관광 관련 업종이 정말 힘들어 보이네요. 


이렇게 연휴를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오늘도 이런 여유를 즐길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웃님들은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흔들고 있지만, 언젠가는 극복되리라 믿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 만들어 가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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