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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준비, 군산 로컬푸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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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한테는 명절 말고도 치러야 할 연례행사가 많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겨울이 되기 전 한해 반찬을 준비하는 김장인데요.
군산에 내려오니까 시골집하고 처가댁하고 모두 김장 준비를 하시느라 바빴습니다.

시골 가는 길

시장 채소를 판매하는 매대에 가면 보이는 곳이 싱싱한 배추하고 무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가을 날씨가 좋았음에도 전체적으로 배추 포기가 잘 차지는 않았나 봅니다.
시골에도 작황이 썩 좋지 않아서 추가로 더 구매해서 김장을 했고요.
필자가 직장생활을 하는 당진도 시골이라서 배추밭을 지고는 하는데, 보기에는 배추 포기가 참 좋아 보이는데, 그거하고는 또 다른 문제인가 봅니다.

시내에 사시는 장모님도 농사를 짓는 지인들이 배추포기가 좋지 않을뿐더러 가격도 비싸졌다고 합니다.

절임배추

시골에서 올라오는 길에 장모님에게 그냥 절임배추를 사드릴려고 로컬푸드 매장에 들러봤습니다.
인건비가 들어가서인지 절임배추 가격은 훨씬 비쌌습니다.
여왕님이 장모님한테 절임배추가격이 비싸다고 전화를 드렸더니, 벌써 장모님은 시장 단골집에서 생채소를 구매했다고 하시네요.

로컬푸드 매장 채소

장모님이 구매한 배추는 시장 상인이 배달해 주기 때문에 필자가 움직일 일은 없고, 배추를 쪼개고 소금으로 절이고 양념 버무리는것까지 도와드렸습니다.

장모님이 음식장사를 하실때는 매년 500포기를 넘게 김장을 해서 20~30포기 정도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것도 모자라면 봄이나 여름에도 김치를 담갔으니, 여왕님이 그 잘 되던 음식점을 물려받지 않겠다는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군산특산품 울외장아찌, 다육

막 담근 김장김치에다 돼지고기 수육을 먹어야 김장의 마무리를 하게 되는데요.
대신당진에  올라가지 전에 시골김치로 수육을 삶아 먹어봐야겠네요.

우리나라가 김치로도 이웃나라에서 탐낼정도지만 참 대단한 게 김장문화가 전 국민이 비슷한 계절과 가
은 시간에 거의 모든 가정에서 한다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우리 집에서 한 김장김치를 지인, 이웃집과 함께 맛을 보고 나눠 먹기도 하고요. 아무리 다른 국가에서 문화 공정을 하려고 해도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게 이런 것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저희 집도 여왕님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는 아니지만, 가져온 김치로 사무실 직원들과 지인들을 나눠주고 나니 삼분의 일이 없어져 버렸네요.^^

이웃님들 김장은 끝나셨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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