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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억해야 할 체스판의 오류(책,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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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에 갇힌 사람은 이 거대한 사회의 구성원들을 자기 멋대로 쉽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체스판의 말들을 손으로 배열하는 것처럼 멀이다. 체스판의 말들은 오직 사람의 손에 의해서만 움직인다. 그러나 인간 사회라는 거대한 체스판에서는 모든 말 하나하나가 자율성을 갖고 있다. 즉 입법 기관이라는 외부적 힘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율성과 외부적 힘. 그 두 가지가 서로 일치하고 같은 방향으로 작용한다면 인간 사회라는 게임은 편안하고 조화롭게 진행될 것이다. 게임의 결과 또한 행복하고 성공적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 두 가지가 서로 반대되거나 다르다면 인간 사회라는 게임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간 사회는 최악의 무질서 상태에 빠질 것이다.

 

복잡한 이 세상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법률로 제정하려는 사람이라면 인간이 태생적으로 각자 특정한 욕구와 꿈이 있음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이러한 타고난 욕구에 맞지 않는 법을 만드는 행위 즉 임으로 체스판의 말을 움직이며 법을 만드는 행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그리고 결국 이 사회를 최악의 무질서 상태로 만들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등장하는 실패한 정책들의 사례들은 모두 체스판의 오류에 해당한다.

 

문화적 규범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복잡한 법 혹은 정책과 상호 작용한다. 그러니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때로는 간섭하지 않고 그냥 놔두는 것일 수도 있다.

지도자들도 처음에는 긍정적인 세력을 확장할 의도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들 중 대다수가 자기 궤변에 속아 넘어가게 된다. 또한 자신들이 내건 장대한 개혁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 이를 열렬히 갈망하게 된다. 그들을 추종하는 나약하고 어리석은 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노력이란 실패의 가능성을 항상 품고 있다. 또 대로는 남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그러니 국가와 사회라는 무대에서 멀리 떨어져 나올 필요도 있다. 국가와 사회라는 체스판보다 더 작지만 더 훌륭한 일상을 그 소소한 목표를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을 수도 있다.


요즘 선거철이라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이해관계가 가장 많이 얽혀 있는 대선인지라서 검증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후보들 하나하나의 신상털이가 되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잔인하다는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도 좋지만, 근본적인 행복은 내 안에서 찾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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