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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 군산 월명동 주간, 야간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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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로 늦잠을 잔 관계로 여왕님과 조금 멀리 여행을 가려고 했던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군산 월명동이 지금은 동국사나 히로스가옥같은 일본식 가옥과 맛집으로 알려져 있지만, 몇 해 전만 해도 유동인구가 없던 구도심 지역이었습니다. 군산시에서 고육지책 끝에 일본식 가옥을 되살려 관광 상품화시켜서 어두웠던 거리 풍경이 한층 밝아졌습니다.
지금은 저희같은 동네 사람들도 동네 산책을 하기 좋아졌지만, 여행 오신 분들도 거리와 주변 공원을 함께 돌아보면 더 좋은 여행이 되실 겁니다.

주간 산책

어김없이 시작은 동신교회 옆길 공원 산책로에서 시작합니다.

산책로를 조금 걷다가 옛 월명동과 신흥동의 달동네였던 산비탈 산책로로 빠졌습니다. 사실 해망동을 비롯해 월명동과 신흥동은 옛 6,25 전쟁 때 황해도에서 피난 오신 실향민들이 많이 살던 동네입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부산도 그렇지만 당시 육상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때라서 주로 배를 이용해서 남쪽으로 많이들 내려오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제 장인어른도 황해도분이십니다.

옛 신흥동, 월명동 산비탈

지금은 이렇게 산비탈에 수목들이 심어져서 있습니다. 과거 좁은 골목과함께 빼곡하게 주택들이 있었던 자리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게 되었네요.
신흥동과 월명동 주변 산비탈 동네들이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 계기도 도시개발보다는 재해위험지구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몇 해전 군산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진 적이 있는데, 그때 조그마한 산에서 토사가 시내로 쏟아져 내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청에서 혹여나 산사태 같은 재해가 염려가 되어 지금처럼 공원화시켰습니다.

공원화되면서 지금도 공원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아파트가 필자가 사는 동네입니다. 사진을 찍는 발아래로는 월명터널이 해망동과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흥동 방갈로에 올라보니까 멀리 금강하구둑도 보입니다.

바로 내려가면 히로스 가옥과 여미랑, 동국사, 이성당 등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야간 산책

저녁 식사 후에는 월명공원에 올라가지는 않고 동네 주변만 돌아봤습니다.

고우당 찻집

고우당과 여미랑이 같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시청에서 일반사업자에게 분양을 해서 찻집과 게스트하우스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미랑과 여미랑 정원

여미랑 게스트하우스는 일본식 가옥을 본떠 건축한 건물인데, 방이 많지 않은 관계로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몇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희 아파트 앞에 여미랑 정원에 있어서 저희들은 집 앞 정원이라고 합니다.ㅎ

동신교회

여미랑 거리에서 본 동신 교회입니다. 여행 오신 분들은 보이는 동신교회를 보고 월명공원 산책로를 올라가시면 됩니다. 공원에 올라가서 수시탑 쪽으로 걸어서 돌아오면 한 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30분 내외로 공원 산책을 하고 싶다면 중간에 군산여고로 내려오는 길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초원 사진관 거리

조그만 동네 사진관이 영화 하나로 수십 년을 울겨먹습니다.^^ 버거하우스는 아직 먹어보지 못해서 나중에 시간 되면 작은딸을 꼬셔서 같이 와봐야겠네요.

여미랑 맞은편 블록에는 콩뜰이나 일식집이 있습니다. 낮에는 보이지 않던 조명 때문에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가 일본식 가옥을 체험할 수 있는 히로스가옥인데, 지금은 실내에 들어가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로 관광상품화되어 있는데, 현지인들은 무감각한데 실제로 다녀오신 분들은 군산에서 색다른 경험과 볼거리를 본다고 하십니다. 저는 이런 거에는 조금 무감각한 듯합니다.

이상으로 여왕님과 함께한 군산 월명동 산책 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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