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잡역부에서 독지가가 된 투자가 로널드 리드 이야기, 책 <돈의 심리학>

728x90
728x90

이 책은 필자가 도서관에서 몇 달을 기다리다가 겨우 대출을 받은 책입니다. 그만큼 일반인들과 관심있게 보는 책이라는 증거인데요.

요즘 세계 금융시장이 코로나19로 과도한 돈풀기로 인한 인플레이션 조짐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운, 미국과 중국의 대립 속에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같은 투자상품에 투자 중인 투자자들이 멘탈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금융공부가 되어 있고 장기투자자라면 이런 조정장이 수량을 값싸게 모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금융시장의 불안은 공포를 불러오기 마련인데요. 이런 시기에 멘탈관리 하기 좋은 방법으로 과거의 금융시장공부나 투자관련 경험을 공유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모건 하우절이 쓴 <돈의 심리학>의 서문에 인상적인 글이 있어서 공유해 봅니다.


돈 관리를 잘한다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와 별 상관이 없다. 중요한 건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이다. 행동은 가르치기가 어렵다. 아주 똑똑한 사람에게조차 말이다.
천재라고 해도 자신의 감정에 대한 제어력을 상실하면 경제적 참사를 불러올 수 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금융교육을 받지 못한 보통 사람도 몇 가지 행동 요령만 익히면 부자가 될 수 있다. 이 행동 요령은 지능검사 결과표의 숫자와는 무관하다.



위키피디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항목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이렇게 시작한다. "로널드 제임스 리드는 미국의 독지가, 투자자, 잡역부, 주유소 직원이었다." 로널드 리드는 버몬트주 시골에서 태어났다. 가족 중에 처음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더욱 인상적인 것은 매일 학교까지 히치하이킹을 해서 갔다는 점이다.

사실 로널드 리드를 알았던 사람들은 그에 관해 특별히 언급할 것이 별로 없었다. 자신들 못지않게 리드의 삶 역시 그리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드는 주유소에서 25년간 자동차를 수리했고 JC페니 백화점에서 17년간 바닥을 쓸었다. 38세에 방 두 개짜리 집을 1만 2,000달러에 사서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으며, 50세에 홀아비가 되어 다시는 결혼하지 않았다. 어느 친구의 회상에 따르면 리드의 가장 큰 취미는 장작 패기 였다고 한다. 2014년 리드는 92세의 나이로 죽었다. 그러고 나서 이 시골의 허름한 잡역부는 국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2014년에 죽은 미국인은 281만 3,503명이다. 그중에 세상을 뜰 당시 순자산이 800만 달러가 넘은 사람은 4,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로널드 리드는 그중 한 명이었다. 유언장에 의붓 자식에게 200만 달러를, 그리고 지역 병언과 도서관에 600만 달러 이상을 남긴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리드를 알던 사람들은 어리둥절 했다. 대체 그 돈이 다 어디서 난 거야?
(우리나라 환율로 계산할 때 800만달러는 90억원 가량이 됨.)


별다른 비밀은 없었다. 그는 복권에 당첨된 적도 없고, 유산을 물려받은 적도 없었다. 자신이 번 얼마 안 되는 돈을 저축했고, 그 돈을 우량 주식에 투자했다. 그리고 기다렸다. 수십 년간 말이다. 그러는 동안 쥐꼬리만 한 저축이 복리로 불어나 800만 달러가 넘는 돈이 됐다. 그게 전부다. 그렇게 잡역부가 독지가가 된 것이다.


로널드 리드라는 사람이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서 이미 투자 중인 분들이나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누구나 장기투자를 하면 복리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장의 흔들림을 참아내거나 멘탈관리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지요. 더구나 투자지식이나 로널드 리드의 투자 경험 또는 세계적인 투자가들이 전하는 투자 명언을 듣고서도 초보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일이 아닌 양 무시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지적하자면 우리나라 금융상품 중 주식 투자라는 게 투자보다는 투기에 가까운
타이밍 매매가 일반화 되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실제로 필자의 지인도 장기투자를 한다고 늘 말하고는 하는데, 실제로 투자 스타일을 들여다 보면 3개월이나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샀다가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신은 장기 투자원칙에 따랐다고는 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전혀 투자로 보이지 않고 타이밍매매였습니다. 이런식의 투자는 복리효과를 절대 볼 수 없습니다.


최근 시장이 흔들리기는 하나 ETF를 통한 장기매매를 하는 분들은 더 없이 수량을 늘리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만약 자신의 멘탈이 이런 시기에 흔들린다면 다시한번 초기에 생각했던 장기투자의 마인드를 되새겨 보고, 로널드 리드나 투자에 관한 명저를 읽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로널드 리드를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인터넷이 검색하면 많은 자료들이 검색되니 찾아 보기를 권해드리고 이 책 <돈의 심리학>도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성공 투자 하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