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는 이론들이 나옵니다.
그중에 하나 '인지 부조화'가 있는데요.
자신의 강한 믿음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 시간이 지나면서 심리적 갈등을 겪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요즘같은 상황, 코로나는 폭발적으로 전염되고 있는데 '나만은 감염되지 않을 거야'라는 막연한 희망과 믿음도 현실과 일치하지 않을 때 인지부조화라고 볼 수 있겠지요. 필자인 저와 저의 가족도 우린 조심하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은 다 걸려도 우린 괜찮을 거야'라는 극히 개인적인 믿음은 희망일 뿐, 현실이라는 것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작은딸이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는 바람에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당진과 전주, 군산을 오가며 운전만 하고 다녔습니다. 필자는 굳이 군산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 거동이 불편한 장인어른이 전주에 있는 대학병원 예약이 되어 있는 바람에 부득이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집안 가족들이 모두가 운전을 꺼려해서 필자만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제 작은딸하고 점심을 같이 한 처가댁 가족들 모두 신속항원 검사를 하고, 필자는 덤으로 검사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음성입니다.
병의원마다 각기 다른 검사비, 몰리는 병원과 한가한 병원
오늘부터 일반병원에서도 신속항원 검사를 하게 되어 가까운 병원에 가면되는데요. 이것도 모든 병원들이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보건소나 국가지정 검사소는 무료지만, 일반병원은 많게는 9만원, 작게는 5~6천 원 정도 검사비를 받고 있었습니다. 처음 찾은 동군산병원은 노인분들에게는 무료지만, 젊은 사람들은 9만원을 내야돼서 장인 장모님만 검사를 받게 하고 저희는 5천 원이면 검사가 되는 다른 일반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또한 검사소를 방문하는 감염검사자들이 몰리는 병원과 한가한 병원도 있으니 만약 감염 의심이 된다면 한 곳만 가지 말고 미리 검색이나 전화를 통해서 문의를 하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병원 안내도 지자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거주하시는 곳의 신속항원 검사 병원을 미리 알아 두는 것도 요령입니다.
카카오 지도나 네이버 지도 앱으로 신속항원 검사소 찾기
sns로 여러 가지 검색 방법이 있으나 이 글에서는 카카오 지도를 예로 들겠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카카오 맵 어플을 설치한 후 검색창 바로 아래 터치만 하면 해당 지자체 병원원들이 뜹니다. 네이버 지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군산시 같은 경우는 보기 좋게 안내표를 만들어서 쉽게 전화로 검사비와 내원 검사자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필자가 당진에 거주하고 있어서 당진도 검색해 봤는데 이런 안내표는 검색이 되지 않았습니다.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은데 코로나 초기보다 더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개인만 감염되어서 별 문제가 되지 않으면 괜찮겠지만 여러 사람이 근무하는 직장인일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하지만, 유동 코로나의 터널은 길게만 느껴집니다.
모두가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