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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고기 맛집, 맛찬들 왕소금구이(3년 만의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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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긴 암흑기를 보내고 드디어 영업제한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인원 제한이 있어서 하지 못했던 회식을 3년 만에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모든 게 예전처럼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보이지 않던 긴 어둠의 터널에 조금씩 희망의 빛이 보이는 듯합니다.

당진 맛찬들 왕소금구이

코로나 전에 딱 한 번 회식을 했던 곳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한 고기구이집입니다.

주차장은 가게 안쪽에 10대가량 주차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0명가량이 갈 거라고 미리 예약을 하고 일과가 끝나고 여유 있게 도착했습니다.

 

저녁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가게 안이 모두 비어있었습니다.

 

기본 반찬

미리 도착한 동료들이 술과 고기를 먹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직 기본 반찬만 깔려 있었습니다. 기본 반찬들도 정갈하고 간도 너무 싱겁지도 않고 짜지도 않게 입에 잘 맞았습니다.

 

메뉴

긴 코로나 기간 동안 모인 회식비가 상당한 금액이 모여서 메뉴를 고를 때 고급 메뉴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소고기로 주문을 했는데, 가게에 재고가 없다고 합니다. 이것도 코로나 영향인 듯합니다. 너무 손님이 없으니 너무 많은 고기를 오랜 보관할 수만은 없었겠지요.

 

한우 고기

두 테이블에 딱 소고기 몇 점이 전부였습니다. 그냥 딱 시식 수준입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돼지고기 중에 항정살과 가브리살을 주문했습니다.

항정살

이 가게가 좋은 게, 홀에서 미리 초벌구이를 해서 손님 상에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고기가 익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이 바로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벌 구이가 된 고기를 이렇게 그릴에 조금만 더 익히기만 하면 됩니다.

 

고기에 마늘과 약간의 쌈장, 고추냉이를 올려 먹고.

 

간장절임이 된 깻잎에다가도 싸 먹습니다. 감칠맛이 정말 좋습니다. 

소주가 술술 넘어가서 먹다 보니까 한 병은 마신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과음을 한 탓에 가브리살이 구워지는 것은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회식비를 소모를 해야 되는데 10명의 인원으로는 안될 것 같아, 동료 가족들까지 합세해서 한 가족 파티가 되었습니다. 오신 동료 부인들도 어찌나 털털하던지 내숭 떨지 않고 잘 드십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화기애애한 회식 분위기였습니다. 3년 동안 모이지 못하고 입을 닫고 살았으니, 모두가 웃는 얼굴에 자연스럽게 억눌리고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잘 먹은 것 같은데, 나중에 구워진 고기를 못 먹은 게 10만 원 이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배부르고 기분 좋게 즐거웠으니 그걸로 모두들 만족해합니다.

 

이상 당진 맛찬들에서 3년 만에 동료들과 함께 한 회식 자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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