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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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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꽃 선물을 했는데~. 장모님과 여왕님은 남자들이 많은 집안이라서 가족들한테 꽃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자 형제들이 많다보니까 신혼 때 재미있었던 것이 말투도 남자처럼 하고, 여왕님은 남동생들한테 말하는 것도 "야 인마, 얌마" 등 이름을 부르는 게 아니라 적당히 하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어찌나 웃겼었던지~. 남자 형제들이라서 씩씩하고 듬직하기는 하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남자인 필자가 봐도 무덤덤합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장인어른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래서 결혼을 하고서 자주는 못하지만 장모님과 여왕님한테 가끔 꽃 선물을 합니다. 최근에는 장인어른 치매 증상이 심해지시고 거동을 하지 못해 나들이조차 쉽지 않아서 이렇게라도 봄 기분을 내시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동네 꽃 가게에 갔더니 마침 프리지아가 노란색과 분홍색이 같이.. 더보기
엄마와 딸(커져가는 애증의 관계) 지난주말 집에 내려가서 전쟁을 치르고 왔습니다. 추석에 가족들이 모두 모일 수가 없었던 저희 가족들의 사정 때문에 큰 딸이 서울에서 내려와 군산에서 2일 동안 머물다 갔습니다. 저희 가족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어김없이 저희 가족들도 피해가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큰딸하고 엄마하고의 관계인데요. 잠시 저희 가족 두 딸을 얘기하자면 큰딸은 엄마 배 속에서부터 유별났습니다. 여왕님이 임신을 했는데, 배 속의 아기가 두 달 넘은 시점부터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비해 작은 딸은 다섯 달이 넘은 때부터 움직임을 보인 것 같고요. 그렇게 엄마 배 속에서부터 유달랐던 큰딸은 갓 태어난 날 부터 한 성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신혼때 육아를 해본 경험이 없던 저희 부부는 갓난 아이들이 모두 그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