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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유원지 물빛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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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은파 호수공원(작은딸 출근시키기) 휴일이라서 집에 있는데, 갑자기 작은딸이 알바를 간다고 합니다. 금방이라도 나갈 줄 알았는데, 씻고 화장하고 꾸미는데 두 시간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너 아르바이트하러 가는 게 아니라 숨겨둔 애인이라도 만나러 가냐?" 대답은 아주 무덤덤하게... "아빠가 신경 쓸 거 없어요." 아예 대답하는 것도 귀찮은 듯합니다. "그래서 태워다 줄까?"라고 했더니... "그걸 말이라고 해요?" 물어보는 대답은 귀찮다는 듯하더니, 아빠가 하는 팬서비스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있다 끝나고 데리러 올게~"라고 했더니 작은딸: 안 와도 될 것 같은데요? 필자: 왜? 작은딸: 일 끝나고 사람들하고 회식할지도 모르고, 언니 하고도 통화해야 돼요. 필자: 그게 너 늦게 아르바이트 끝나고 .. 더보기
은파 유원지 걷기 휴일이 여왕님과 맞으면 집에서 멀리 떠나려한 계획은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로 미뤄만지고 동네 한바퀴가 휴일의 일과가 되었습니다. 오늘 역시 월명공원을 돌아볼까 하다가 올봄에 은파에 새로운 데크 산책로가 생겼으니 은파길을 걸어보자고 합니다. 은파 유원지 광장을 조금 지나 한적한 길가에 주차를 하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편백나무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키가 큰 나무가 오월의 푸르름과 함께 길가에서 반겨줍니다. 미룡동 방향으로 내려가면 길 옆으로 구절초가 한창입니다. 처음엔 무슨 꽃인지 몰라 국화라고 생각했는데, 국화는 가을에 피는 꽃이라서 무지한 식물지식을 자책합니다. 새로 만들어 놓은 데크길과 은파 호수를 사진에 담아보구요. 은반위에 비친 먹구름이 수묵화를 그려놓은 듯 합니다. 둑방끝에 흔들의자에 앉아 여왕님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