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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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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한테 받는 메세지 딸한테 메세지를 받고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이른 아침 천근 만근 무거운 눈은 블라인드 밀어 올리듯 창밖으로 밀려오는 여명에 눈이 떠집니다. 자연스럽게 밤새 들어온 메세지 확인을 위해 스마트폰을 확인하는데 큰딸한테 메세지가 와 있었습니다. 아마도 밤새 공부하면서 생각난 책의 일부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언젠가 어느 작가의 책을 읽는데 '집안에서 유일하게 책과 소통할 수 있었던 분은 엄마였다. 그러나 엄마는 집안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안식처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다른 가족들이 일터에서 학교에서 일과를 마치고 편안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때 엄마는 모든 집안일을 잠자리에 들때까지 했다. 그런 엄마도 낮에는 일터에서 하루를 보냈다.' 과거 힘들었던 어머니들의 모습이 아닐까싶습니다. 소통 상대 .. 더보기
작은딸의 외출 군산에 오면 항상 하는 일이 가족들을 픽업하는 게 일이 되어 버렸는데요. 아침에 처가쪽 일도 봐야 되는데 작은딸이 약속 있다고 약속 장소에 태워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빠 나가봐야 되니까 빨리 준비하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지나도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작은딸 방을 들여다 봤더니 한참 화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옆에 가서 한참을 보고 있었습니다. 방에 언니 책상하고 작은딸 책상이 같이 있는데, 용도 변경이 돼서 이젠 모두 화장대가 되어버린듯 어지럽습니다. 그러면서 잠깐 대화가 오갔습니다. 작은딸: 아빠 화장하는 거 처음 봐? 왜 이러고 있어? 필자: 그리고, 찍고, 바르고~. 도화지도 아니고 차라리 얼굴에다가 미술을 해라. 니 나이때는 쌩얼도 이쁜데 얼굴에다 뭘그리 그려대냐? 작은딸: 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