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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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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유곡리 시골길 산책하기 오전에 세차게 쏟아지던 비가 오후에는 그치고 맑고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이 끝나고 집에 왔는데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까운 날씨. 피부를 스치는 시원한 저녁 공기도 상쾌해서 당진 촌동네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나이를 먹고 시간이 갈수록 눈이 보이는 풍경, 코로 스치는 풀냄새 흙냄새, 피부를 간지럽히는 바람도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논에 초록색, 하늘에 파란 하늘에 햇빛에 명암이 갈린 구름이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상쾌합니다. 들깨 옆을 지날 때는 진하게 깻잎 향이 코를 찌릅니다. 갑자기 삼겹살 생각이. 조금만 더 있으면 수확해서 맛볼 수 있는 농작물들입니다. 전 벌써 군고구마 먹을 생각이 급해지네요. 이거 아시는 분 있나요? 후랭크 소시지 같기도 하고 핫도그 .. 더보기
나 홀로 아침 산책 나 홀로 아침 산책 아침 일찍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터벅 터벅 걸어 봤습니다. 역시나 힘들지도 않고 지치지도 않고 피곤하지도 않고 내눈에 보이는 모든 게 친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있지요. 분명 스쳐지나가는 풀잎과 잡초들인데 어느날 갑자기 소중하게 느껴진 경험이 있지 않나요? 얼마전 엔제이무늬님도 '들꽃'에 관한 포스팅을 인상깊게 보았는데요.회사에서 일로 자전거를 타거나 자동차를 타고 출퇴근하고 '획~하고 지나가는 풍경이, 걸어보면 모두가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자세히 세상이 내눈안에 들어오는 같네요. 어른들한테는 익숙한 것들인데, 세상을 처음 만나는 아이들이 그걸 보고 "저게 뭐지?"하는 것처럼요.문명의 발달로 현대인들은 스쳐지나가듯 빠른 시간 전개에 소중한 것들을 놓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