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일요일 휴일을 와이프와 같이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아직도 안개가 짙게끼어 있고 잔뜩 흐려 있습니다.
그래도 집안에 방콕하면서 휴일을 보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월명공원 수원지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먼저번에 돌아본 코스는 30~40분 소요되는 간단한 코스이고, 오늘은 산책로 풀코스를 돌아봤습니다.
약 2시간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군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구요. 여행객분들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앞전에 포스팅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아침을 대신해서 이성당에 들러 빵 몇개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아침인데도 휴일이라서 줄이 길게 늘어졌습니다. 그래서 신관 건물에서 오란다빵과 다른빵 서너개를 골랐습니다.
이성당이 군산 여행코스로 알려지긴 했는데 대한민국 사람들한테는 역시 밥만한 게 없네요. ㅎ
해망굴방향으로 가는 길에 서초등학교 나무가 멋지게 보여서 찍어 봤습니다.
행망굴이 보이고 흥천사 옆으로 산책로가 시작됩니다.
흥천사 옆 계단을 올라가면
시내 중심을 두고 월명공원 전체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시작됩니다.
수시탑을 지나고
걷다보니 지난주까지 화려하게 피었던 겹벚꽃이 떨어져 카페트처럼 바닥을 수놓고 있습니다.
키큰 나무군락지가 있는데 지난주까지 무슨 나무인지 몰랐는데 와이프가 편백나무라고 합니다.실제로 보면 엄청 큽니다. 이건 다시 인터넷 검색을 해봐야겠네요.
청소년수련원을 지납니다. 청소년수련원에는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주거지하고 거리가 있는분들은 자동차로 이곳까지 이동해서 수원지를 한바퀴 돌아보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곳 청소년수련원부터 수원지만 한바퀴 돌 수 있습니다.
푸른잎이 돋아나서 짙은 푸르름을 머금은 수목들이 보기 좋습니다. 그림실력이 있다면 나무며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네요.
호숫가를 따라 걸으면 소룡동 둑방이 나오구요.
데크길을 걸으면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산림욕장이 나옵니다. 산림욕믈 히기엔 아직은 춥고, 여름에는 벌레 때문에 사실 산림욕을 하시는분들은 많지 앉습니다.
앞서가는 여왕님입니다. ㅎ
수원지를 반쯤돌면 지나온 청소년수련윈이 보입니다.
수변갈을 걷다가 수면위를 찍어봤습니다. 물이 참 맑지요. 낚시와 수영을 못하도록 관리하기 때문에 더욱 깨끗한 것 같습니다.
수원지 끝에는 이렇게 기묘한 모양을 하고 있는 수목들이 눈길을 끕니다. 여기가 집으로 돌이가는 반환점입니다.
수원지를 돌아서 집 가까운 곳 체육공원 풍경이 환상적입니다.
월명공원은 언제 돌아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짙은 초록색 수목과 그곳에서 풍기는 싱그러운 향기가 더해져서 더욱 좋습니다. 와이프와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걸으니까 두 시간이 금방 가버렸네요. 평소에 서로 투닥거려도 이렇게 같이 산책하면 마음이 진정되면서 서로 친밀감이 높아지는것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다시 코로나가 창궐 조짐이 보입니다. 모두가 건강한 일상 만들어가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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