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솔뫼성지 방문
김대건 신부는 골배마실에서 신학생으로 간택되어 마카오로 유학을 가 1845년 상해 김가항 성당에서 페레올 주교로부터 사제로 서품돼 그 해 10월 귀국한다. 귀국 후 용인 일대에서 사목을 하다가 1846년 9월 국문 효수형을 받고 새남터에서 26세의 나이로 순교하셨다. 그리고 1984년 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한국 방문때 성인 품위에 오르게 되었다. 솔뫼 성지의 소나무 그늘 아래에는 김대건 신부 동상을 비롯하여 기념탑이 세워져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개인과 단체 100여명이 피정을 할 수 있는 피정의 집이 있다. 또, 최근에 김대건 신부와 솔뫼성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념관과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기념과 성당을 신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서 자전거로 30여킬로미터를 달려 솔뫼성지에 도착했습니다.
여름이라서 꽃도 예쁘게 가꾸어져 있네요.
자동차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입구에 주차장이 넓게 갖추어져 있어서 무료로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몇해전 프란체스코 교황의 방문 기념으로 김대건 신부와 아이들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방문객을 반겨줍니다.
왠지 엄숙하고 성스러워 보이는 솔뫼성지 입구입니다.
안에서 미사같은 예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따로 홈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어서 미사를 참여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오전 7시하고 11시에 미사가 있습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돌아가신 어머니가 신자이셔서 그리 멀게 느껴지는 종교는 아닙니다.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안내문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솔뫼성지 홈페이지 인용
날씨가 좋은 날은 야외에서 미사도 하고 공연도 하나 봅니다.
곳곳에 예수님의 십자가 에서 순교하는 과정을 나타내는 상이 있습니다.
한편에는 김대건 신부님의 생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보존 상태가 비교적 깔끔합니다.
소나무 숲으로 향하는 잔디가 정말 깔끔하게 가꾸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잔디 밟는 것조차 조심스럽습니다. 그냥 보기만하고 지나갑니다.
소나무 숲 사이로 나 있는 십자가 길입니다.
소나무도 마치 분재를 해 놓은듯 잘 가꾸어져 있네요.
기념성당 및 기념관입니다.
저는 외부인이 출입이 안되는 줄 알고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다녀와서 검색해보니 실내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해놓았네요.
사전지식부족이 아쉬웠습니다. 다음 방문할 때는 이곳도 들어가 봐야겠네요.
나오는 길에 김대건 신부님 상 앞에서 가볍게 목례를 하고 방문을 마무리합니다.
충남 지역에 천주교 성지를 표시한 지도입니다.
솔뫼 성지는 천주교 신자이신 분들이 많이 방문하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순히 종교적인 성지를 떠나 역사적으로도 많은 관련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솔뫼성지와 관련하여 역사를 살펴보면 서구 열강들의 적대적 식민지 정책에 따라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로 이어지는 역사적 의미도 깊기 때문에 같이 공부하고 방문하셔도 좋은 유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뫼성지와 같은 유적지를 방문하면서 느끼는 저의 생각입니다.
대원군이 서구세력과 마찰을 최소화 하고 서구사상과 문물을 받아들여더라면 이후 역사가 '어떻게 달라졌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근본적으로 수백년 동안 이어온 유교사상 때문에 쉽게 생각이 바뀌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조선 말기에 가장 아쉬운 역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역사가 민비와의 대립과 동학으로 이어지고 경술국치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운 생각을 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주차장 옆에 마련된 로컬푸드 매장과 지역상품 매장을 올려봅니다.
이상으로 솔뫼성지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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