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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업그레이드>결말 포함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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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업그레이드>



장르: 액션                     감독: 리 워넬
출연: 로건 마샬 그린, 베티 가브리엘, 해리슨 길버슨


줄거리와 결말

발달한 최첨단 기술 시대에 살아가는 그레이와 부인 아샤.
그레이는 우리가 아는 평범한 자동차 제조 회사원이고, 부인 아샤는 최첨단 기술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입니다.

그레이와 아샤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타고 주문한 자동차를 배달하기 위해 
역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최첨단 기술 회사인 에론에게 찾아갑니다.
에론은 그레이와 아샤에게 '스템'이라는 손톱만한 인공지능 칩을 소개하면서 
지금보다 더 새롭고 업그레이드 된 인공지능 칩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에론과의 만남을 끝내고 그레이와 아샤는 자율주행 자동차로 집으로 향하는 도중
자동차의 알 수 없는 오류로 집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동차를 수동으로 조작하려고 하지만 자동차는 빈민가로 향하는 길에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갱단들이 나타나 아샤를 죽이고 그레이는 전신 마비로 만들고 사라집니다.

그레이는 치료를 받고 살아나긴 하지만 자신의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자신을 보조해 주는 로보트들의 도움을 받으며 집에서 생명만 유지하고 살아갑니다.
그런 그레이에거 에론이 방문해서 자신이 개발한 '스템'을 이식하면 정상인처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스템을 이식받게 되는 그레이.
다만 에론은 인공지능 칩을 인간에게 이식받는 것은 공식적으로는 불법이기 때문에 비밀로 해야한다고 합니다.

이식받는 그레이는 자기 몸 속에 스템과 대화를 통해 명령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스템에 의해 몸이 움직여진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 그레이는 아샤를 죽이고 자신을 공격했던 범인들을 추적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cctv를 보고 스템은 연루된 범인들을 찾아냅니다.

범인들 중 한사람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집을 찾아가지만 
위급한 상황이 되자 그레이는 스템에게 자기 몸의 통제권을 주는 것을 허락하고
스템은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을 살해하게 됩니다.
스템은 완벽한 인공지능답게 증거를 없애기 위해 증거가 될 만한 것을 없애고
지문에 묻는 것도 모두 그레이에게 알려주고 흔적을 없앱니다.

한편 그레이와 아샤의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코르테즈 형사는 
지난밤 스템과 그레이가 저지른 살인 사건에도 의심을 합니다.
사건 현장 cctv에 그레이의 휠체어 영상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레이는 계속해서 아샤를 죽인 범인들을 추적하고 우범지대에 있는 술집까지 찾아가 
용의자들을 살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에론에게 스템의 통제권이 있음을 알게 되고 해커를 찾아가 에론의 통제권에서도
벗어납니다.
그러므로 해서 스템은 에론과 그레이의 통제권에서도 벗어나게 됩니다.
인공지능한테 완벽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자율권이 주어진 것이지요.

그레이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살인을 하는 것에 대해 모든 것을 그만 두려고 하지만
스템은 그레이의 통제권을 벗어났기 때문에 일을 마무리 짓는다면서
억지로 그레이의 몸을 끌고 다니면서 최종적인 범인을 추적합니다.

최종적인 범인은 에론이라고 말하지만 
에론은 이 모든 것이 스템이 꾸민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공지능인 스템은 자신의 완벽한 진화(두뇌와 몸을 얻는 것으로 생각됨)를 위해
그레이를 선택했고 자신에게 선택받은 것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까지 합니다.

스템은 에론이 또 다른 인공지능 칩을 만든 사실을 알게 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아샤를 죽여 그레이로 하여금 에론을 범인으로 몰고 간 것입니다.
그렇게 그레이를 쫓던 코르테즈 형사마저 스템에 의해 살해하려 하자
그레이는 자기목에 총을 쏘며 정신을 잃게 됩니다.

의식에서 깨어난 그레이는 완벽한 자신의 몸과 멀쩡하게 살아 있는 아샤가
자신의 옆에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이 모든게 스템이 계획한 환상입니다.
그레이와 아샤는 스템이 만든 가상의 세계에서 살게 된 것이지요.
인공지능과 인간의 삶의 영역이 바뀌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스템은 자신이 원하던 완벽한 인간의 몸을 갖게 되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감상평

저는 요즘 독서를 하느라 영화를 거의 보지를 못했는데 퇴근하고 우연히 보게 된 영화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멀지 않은 미래의 우리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소름이 끼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 4차 산업혁명에 관해 책을 읽고 관련 영상을 찾아보면 미래의 기술 혁명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이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사실이 많았다는 점에서도 이 영화가 단순히 영화로만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책 <보통 사람들의 전쟁>의 저자인 제리 양은 "우리는 달구어지는 냄비 안의 아무것도 모르는 개구리."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금 스타트업 기업 중의 대부분이 자동화와 인공지능으로 시작하는 기업이라고 합니다.

기술의 진보는 날로 진화하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은 기술 속도에 적응하기 힘들어지는 세상이 왔다는 말입니다.  
전쟁에서는 터미네이터와 드론이 전쟁을 하고, 산업 현장에서는 인공지능 로봇이 모든 생산을 담당해서 24시간 지치지 않고 일을 하게 됩니다. 그 뿐 아니라 자율주행자동차의 등장으로 모든 물류기반인 화물 자동차와 택시 운전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당장 몇년안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상황이 최소 5년 최대 10년에서 15년 안에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터미네이터나 영화 속의 스템이 '정말 현실로 될까?'라는 의문이 더 이상 의문이 아니라 멀지 않은 미래의 우리의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 속의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직접적인 소득원이 되는 일자리가 당장에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제리 양은 현재 일자리의 80퍼센트가 자동화 되고 극단적인 1차 산업과 자동화 시스템을 다루는 고급 기술 인력만이 살아남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이런 미래를 상상해 볼 때 영화속의 터미네이터나 스템이 더 이상 영화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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