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당에서 여왕님과 시간 보내기
낮에 자전거를 타고 서천으로 라이딩을 나가려고 했는데 현관을 나가자 마자 주르르르 펑크가 나있네요.ㅠ
튜브를 바꾸고 바퀴에 공기를 팽팽하게 넣어봤더니 이렇게 파스가 나 있네요.
또 터질까봐 바로 공기를 빼 주었습니다.
타이어를 교체 해야겠네요.
지난주 선유도에서도 펑크가 났었는데 이것 때문이었네요.
오늘보니까 타이어도 사용연수가 오래돼서 많이 갈라져 있네요.
별 수 없이 라이딩을 포기하고 집에서 청소를 하면서 오후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왕님 퇴근 후 간단히 저녁식사를 끝내고 동네 산책을 하다가 이성당으로 향했습니다.
달리 갈 곳 없을 때는 이성당이 문안한 것 같습니다.^^
밖에서 보니 평일이라서 줄도 없고 매우 한산해 보입니다.
진열대에 먹을 빵을 골라 봅니다.
인기 메뉴인 단팥빵도 손님이 없어서인지 매대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쿠키류도 먹음직스럽구요.
우리집 여자들이 좋아하는 이성당 케익입니다.
저는 모두 똑같은 빵맛인데 여왕님과 공주님들은 이성당 케익이 맛이 좋다네요.
빵을 주식으로 하시는분들이 많이 찾는 바께뜨 빵도 있습니다.
저는 다른 빵보다 식빵에다가 샐러드랑 소스 넣어서 샌드위치 만들어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저녁식사를 하고 나왔기 때문에 많이 사지 않고 서너개만 골라서 안에 있는 식탁으로 갑니다.
빵 하나는 집에있는 상전인 작은 공주 것도 하나 골랐습니다.
여왕님이 먹기 좋게 잘라 주고 먹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앉으면 집안 얘기 공주님 얘기로 한 시간 이상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여자분들은 이렇게 조잘 조잘 얘기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나 봅니다.
전는 얘기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의 들어주기만 합니다.
내가 여왕님한테 바라는 희망사항이 있어도 자존심 상할까봐 한참 생각하고 얘기해야 됩니다.
안그러면 여왕님의 화가 나한테 칼이 되어 돌아오기 때문에 내가 들어 주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오래 살아봐도 '가화만사성' 이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ㅎ
제 블로그를 찾는 이웃님들도 매일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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