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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

유곡초등학교에서 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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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군산과 당신을 오가면서 먹방에다가 얼큰하게 음주까지 했습니다.
그 바람에 계획했던 일정은 모두 흐트러지고 남는 것은 아깝게 생각되는 시간과 늘어나는 뱃살뿐~.

두 달 전부터 코로나 때문에 회사 체육시설들이 모두 폐쇄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매일 계속하던 약간의 운동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핑계라면 핑계지만, 독서와 지인들의 먹방 초대에 운동은 멀리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도서관에서 책 하나만 더 빌려온 다음, 다른 일정 모두 취소하고 초등학교에서 운동을 해봤습니다.


당진 유곡초등학교

시골 초등학교인데도 교정과 잔디 운동장이 꽤 잘 가꾸어진 초등학교입니다.
저녁을 일찍 먹고 왔더니 운동장은 한가했습니다.
일단 워밍업 삼아서 가볍게 운동장을 두 바퀴를 돌아 줍니다.
무슨 운동이든 준비운동을 해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내 몸이지만, 몸을 쓰겠다는 신호를 주는 거지요.

벤치에서 푸쉬업하기 100회

화사 체육실이 개방되어 있을 때는 기본적으로 푸시업과 다리 올렸다 내리기를 해주었는데요.
적당한 곳을 찾다가 이 벤치를 발견했습니다.
푸시업은 양쪽 벤치를 이용해서 한강철교 자세로 25개씩 4회를 반복했습니다.
운동을 안 한 지 2개월쯤 돼서 힘들 줄 알았는데 아직 몸이 기억하나 봅니다.

벤치에 누워서 다리올렸다 내리기 120회

다시 한쪽 벤치에 누워서 다리 올렸다 내리기를 30회씩 4회 반복.
살짝 힘들긴 했으나 역시 몸이 기억하는 듯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벤치 옆에서 쪼그려 뛰기 50회씩 4회 반복.
이러니까 다리가 조금 힘이 들어가는 듯합니다.

달리기 10바퀴

마지막으로 달리기 10바퀴를 뛰었습니다.
처음 다섯 바퀴까지는 외쪽 무릎이 아팠습니다. 남자들의 고질병이죠. 행군 후유증.ㅠ
다섯 바퀴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뛰었고.
여섯 바퀴째부터는 무릎도 워밍업이 되어서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다섯 바퀴는 속도를 내서 뛰어보았습니다.
9~10km 정도의 속도로 뛴 것 같습니다.
숨이 차긴 하지만 운동을 조금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느 정도 몸에 열이 오르면 이상하게 힘들다기보다는 이상한 쾌감 같은 게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개운함입니다.
한참 때는 이렇게 몇 킬로미터를 달려도 지칠 줄을 몰랐는데, 세월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스포츠 트래커 어플

요즘 제가 쓰는 스포츠 트래커 어플도 많이 업그레이드가 되었네요.
이동 경로가 화살표로 따라가면서 표시가 됩니다.

가볍게 운동한다는 게 한 시간 반이 넘었버렸네요.
아무튼 회사 일과 이후에도 개인 일정이 꽉 차 있어서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자전저로 출근하면서 운동하기에는 운동이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회사 체육시설들이 개방될 때까지 출근이라도 걷거나 살살 뛰면서 해보는 걸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작은 교회 화단에 꽃이 예뻐서 찍어 봤습니다.
함께 감상하세요.

이 노랑꽃 이름을 예전엔 알았는데 잘 모르겠네요.
향기가 무척 강한 꽃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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