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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좋은 글

찰스 다윈의 경고(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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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이미지

다윈은 <종의 기원>의 거의 모든 장에서 "변이"의 힘을 칭송한다. 그는 다양성이 있는 유전자 풀이 얼마나 건강하고 강력한지, 서로 다른 유형의 개체 간의 이종교배가 그 자손에게 어마나 큰 "활력과 번식력"을 만들어 주는지, 심지어 완벽하게 자기 복제할 수 있는 벌레들과 식물들까지도 새로운 변이형을 만들어낼 수 있게끔 유성색식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 사실들은 정말로 이상하구나!" 하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 "이따금이라도 서로 다른 개체와 교배하는 것이 유리하거나 필수 불가결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사실은 아주 간단히 설명된다."

 

이를 달리 표현하자면 "당신의 유전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라"가 될 것이다. 상황이 바뀌면 그 상황에 어떤 특징이 더 유용하게 적용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다. 다윈은 간섭하지 말라고 특별히 강력하게 경고한다. 그가 보기에 위험한 것은 인간의 눈에서 비롯된 오류 가능성,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의 무능력이다. 

"적합성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서는 불쾌하게" 보일 수 있는 특징들이 사실 종 전체나 생태계에는 이로울 수도 있고, 혹은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바뀌면 이로운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략~

그가 지구의 수많은 생명들의 순위를 정하지 말라고 그토록 뚜렷이 경고한 이유는 "어느 무리가 승리하게 될지 인간은 결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류학에 대한 책들을 보다보면 인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잊혀지고 멸족된 다수의 인종,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라는 바이러스 때문에 세상이 떠들썩하지만, 이 또한 인간의 욕심에서 발생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미래에도 과학과 기술이란 이름으로 세상은 발전해 가지만 그 가운데에는 여지없이 인간의 '편의'나 '안락함'이란 주관적이고 자기 편의적인 욕심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인간이 만든 질서, 도덕적 가치, 세계관, 정의라는 것들도 어쩌면 거대한 자연의 공동체 안에서 어떤 식물이나 동물들에게는 파괴나 제거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술의 발전이 이제 인간에게도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다윈이 경고하는 종의 다양성과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행성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하나임을 잊지 말기를 바래봅니다. 결코 이 세상에서의 인간은 주인이 아니고 지배자나 절대자도 아니며, 지구를 구성하는 많은 식물이나 동물들 중에 하나의 구성원일뿐일지도 모르니까요. 

 

추가로 독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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