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같이 직장생활을 하던 선배를 만나기 위해 집 근처 카페에 들렀습니다. 요즘 군산 구시가지가 관광도시로 변모하면서 수많은 카페와 찻집이 생기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일일이 찾아다니지는 않지만 어쩌다 지인들을 만나다보면 '이 카페 참 괜찮네!'라는 생각이 드는 곳들이 있습니다. 집 근처지만 처음 가보는 카페 <당나행>을 찾았습니다.
파스텔 톤으로 칠해진 건물 외관이 조금은 낡아 보이면서도 회화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카페의 위치는 지도를 보면 바로 알수 있듯이 여미랑 바로 옆에 있고, 신흥동 일본식 가옥도 얼마 멀지 않습니다.
주차: 길 옆
영업시간: 월~금 10:00~22:00, 토 10:00~23:30, 일 10:00~23:00
가게 밖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특별메뉴를 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도 있고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좋아할만한 대추차나 십전대보차도 있네요. 나중에 여왕님과는 팥빙수를 먹으러 와봐야겠네요.
산책을 하면서 본 야간 당나행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나중에 사장님이 중년의 여자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나이가 있으신데도 감성이 참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외부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실내를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기 때문입니다.
선배와 아이스아메리타노 두 잔을 주문하고 잠시 실내를 둘러봤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림 멘트가 귀엽네요.^^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요. 아기자기해서 여자분들이 참 좋아할만한 카페같습니다.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는데 귀여운 고양이가 개의 중간 정도 큰 크기라서 깜짝 놀라기도~.
여행하면서 잠시 쉬었다가기 참 좋은 카페같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선배도 그동안 우여곡절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전에 같이 다니던 동료들 이야기도 들었는데, 인성도 좋으면서 꾸준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동료 다른 곳에 가서도 그 인품을 인정받아 비중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기분 좋은 소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실이 힘들고 어렵더라고 흔들림없는 인품은 좋은 기회를 만나면 더욱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세대가 IMF세대라서 쉽지 않은 젊은 시절을 보냈어도 특유의 끈기와 성실함은 결국에는 좋은 기회로 이어지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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