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군산 가볼만한 곳, 구역전 새벽시장(번개시장)

728x90
728x90

사실 저는 군산 토박이는 아닙니다. 어찌 살다보니까 군산에 거주한지 25년이 되었고, 직장은 당진에 있는데요. 군산에 살아오면서도 참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 동네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경제적으로 수입원만 보장된다면 참 매력있는 도시인데, 괜찮은 기업들이 거의 없는 상태라서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경제적인 부분만 해결된다면 대한민국 안에서도 손가락 안에드는 재미있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오늘은 구역전 새벽 시장에 가봤습니다. 저는 따로 시간을 내서 가는 게 아니라 장모님이 부식거리를 사러 자주 다니시기 때문에 군산에 가 있을 때는 제가 픽업을 해주고 있습니다. 

 

군산 구역전 새벽시장은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역전이 없습니다. 구 군산역은 도로가 되었고, 신역전은 시내에서 한 참 떨어진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구 군산역 자리는 새벽시장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번개시장이 서고  있습니다. 군산역이 있을 당시 군산에서 가까운 임피, 개정, 회현에 거주하시는 농민분들(주로 할머니들)이 기차를 타고 와서 집에서 키운 각종 농산물을 길거리에서 판매하던 게 지금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진 기차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부지런한 외지 여행객들은 <역전종합시장>을 검색해서 찾아가시면 됩니다. 대충 가기도 전에 장이 서 있어서 사람들이 붐비는 곳 근처에 주차를 하면 되겠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바로 사진으로 확인해 보세요.

제가 새벽시장에 간 시간은 아침 7시 쯤이었습니다. 아침이라 주차단속도 없습니다. 군산 주차인심이 좋기도 하지만 이른 아침시간이라서 빈 길가에 주차를 하고 돌아보면 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길거리 바닥에다가 천막같은 것들을 깔고서 많지 않은 농산물을 판매하고 계십니다. 이야기를 하자면 많지만 이런 시장이 형성되어서 농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사장 상인들도 이른 새벽부터 장사를 시작합니다.

 

오래만에 와서 그런지 예전보다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입니다. 예전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 전진하기가 힘들정도였습니다.

 

골목 골목마다 그야말로 난전이 펼처져있습니다.

 

새벽시장이 끝나면 길가의 모든 상인들은 보이지 않고 역전종합시장 안에서만 장사를 합니다. 정말 순식간에 언제 있었냐는 듯 길거리 상인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이 나무 뒤가 예전에 구역전이 있던 자리입니다. 지금은 주로 낮시간에는 할아버지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구역전이 철거가 되고 도로가 뚫렸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에 시장에 도착해서인지 시만들이 그리 많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시장구경은 필요한 식료품이나 농산물을 구매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활기찬 사람들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군산에만 있는 특이한 시장이라서 여행객분들도 잠시 다녀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포스팅으로 올려봤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