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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국도로공사 전주 수목원 가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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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가을 나들이



이제 휴일이 주중에 시작되면서 오늘 군산에 내려와 바로 여왕님의 병원 방문 일정이 있었습니다.
여왕님의 병원진료를 마치고 그냥 군산으로 가기가 이른 시간이라서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전주 수목원에 들렀습니다.
여왕님이 병원에 방문 할 때면 잔뜩 긴장이 돼서, 저 또한 평소와 다른 하대를 받게 되는데요.
살짝 마음이 상하긴 하지만 귀엽게 봐 줍니다.
꼭 아이들 투정부리는 것 같습니다.ㅎ

그래서 기분도 풀어 줄 겸 수목원에 들러 가을 정취를 느껴 보았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수목원으로 향하는 길에 여왕님한테 물었습니다.
"어찌 사람이 병원 들어갈 때 하고 나올 때 하고 사람이 그렇게 달라지냐?"라고 했더니.
그냥 헤헤 웃기만 합니다. ㅎ
진료 결과가 좋아서 올 때 긴장했던 마음도 모두 풀렸나 봅니다.

전주 수목원은 같은 전라북도 행정구역이고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군산에서 30~40분이면 도착합니다.
저희들은 수목원이 전주에 있다는 것 말고는 알고 있는 게 전혀 없었습니다.  
위치도 잘 몰라서 네비게이션을 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위치도 호남고속도로 바로 옆이었습니다. 
위치가 군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주차장인데 방문객이 많을 때는 좁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목원 입구인데 생각보다 수수합니다.

여왕님은 항상 이런 장소에 방문 할 때면 관심사가 하나 있습니다.

관람료를 받느냐 아니면 무료관람인가이죠.

저는 이런곳도 모두 가꾸고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소정의 관람료는 지불하는 게 맞다고 하는데요.

여왕님은 그런 조그만 돈도 아까운가 봅니다. 

여왕님의 바램대로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통제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방문을 했는데, 다행히도 개방을 한 상태였습니다.


도로공사에서 어떤 취지로 이런 수목원을 가꾸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도로공사에서 시민들을 위해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정도라고 생각되는데요.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도로공사 관계자분들에게 매우 감사한 일이지요.

지금은 전주의 랜드마크가 되었고, 시민들의 더 없는 휴식처가 된 것 같습니다.

전주 시민들이 시 외각으로 한적하게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좋고,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관람시간을 참고하시구요.


바로 입장해서 관람 들어갑니다.


평일인데도 가족단위로 여러분이 찾고 있네요.

길따라 올라가 봅니다.


너무 크지 않은 부지에 다양한 식물과 수목들이 가꾸어져 있음을 안내 지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요래 보니 계절별로도 수목원 풍광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왕님이 돌아 보면서 내년 봄에 꽃이 필때면 꼭 다시한번 방문해 보자고 하네요.

여왕님이 가는데 어딘들 못가겠습니까.



본격적으로 돌아 봅니다.

같이 감상해 보실가요?

나무의 색깔과 낙엽, 모가가 가을 느낌을 깊게 느끼게 합니다.


화려한 색깔을 뽐내는 국화를 본 여왕님이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향기를 맡아보네요.


꽃 이름이 앞에 표시되어 있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전 수목들이나 식물들에 대해 무지해서 그냥 즐기기만 합니다.

대나무는 군산에 동국사 뒷동산에 있는 대나무와 크기가 비슷해 보입니다.


요리조리 나있는 길 따라 이동해 봅니다.

여왕님이 조잘조잘 얘기를 하는 거 보니 기분은 확 풀린 것 같네요. ㅎ


구석구석 돌다보니 작은 연못도 보이네요.


날씨가 선선해졌는데도 아직까지 물 밖으로 화려한 꽃머리를 내민 연꽃입니다.


핑크큘리와 갈대 앞에서 그냥지나치면 서운해 하겠지요?


은행나무의 짙은 노란색은 예쁘긴 한데 특유의 냄새가~.


꽃은 접사가 정말 예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석양빛에 반사된 붉은 나뭇잎은 더욱 선명하게 눈을 즐겁게 합니다.


깊은 산골 단풍 구경도 좋지만 시내 근교에 이런 멋진 곳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시내에서 멀리가지 않고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전주 시민들이 부럽게 느껴집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천연색들은 언제 봐도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잠시동안의 수목원 나들이였지만 가을을 마음으로 꽉 차게 느낀 것 같았습니다.


♡저녁 에피소드

수목원 나들이를 하고 군산으로 향하는 길에 장모님한테 반찬을 가져가라는 전화를 받고 장모님 집으로 향했습니다.

장모님 집에 저와 여왕님이 방문을 해서 방금 담근 열무김치를 맛보았는데요.

장모님과 여왕님이 대화를 합니다.


장모님: 저녁 먹을 밥은 있냐?

여왕님: 집에 식은밥 있으니까 그걸로 상추 싸먹으면 돼요.

장모님: (절대 나쁜 뜻 아닙니다.) 임병, 시병, 염병~.

ㅋㅋㅋㅋㅠㅠㅠㅠ

장모님이 신랑 왔는데 따뜻한 밥해 먹이지 못하는 딸에게 하는 할매표 욕(?)입니다. 

저는 옆에서 듣고 있다고 속으로만 배곱을 잡고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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