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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확증 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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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확증 편향)

어려울 것 같은 심리학에 관한 책인데 생활 속에서 생각할 수 있는 재미있는 내용으로 쓰여져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 내용 중 확증 편향에 관한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서 포스팅 해봅니다.


  확증 편향은 자신의 신념이나 기대와 일치하는 정보는 쉽게 수용하지만, 신념과 어긋나는 정보는 그것이 아무리 객관적이고 올바른 정보라도 무시하거나 거부해 버리는 심리적 편향이다.

  "거봐, 내 말이 맞잖아."하면서 남의 말은 절대 안 듣는 똥고집을 말한다.(56p)

  자신을 포함한 주변에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일 것입니다. 또한 어떤 문제나 일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이나 생각, 주장을 확인시켜주거나 확증해주는 것으로 보이는 증거나 정보에 더 무게를 두게 되지요. 사람들은 한 가지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안경을 가지고 보는데 확증 편향이 심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안경으로만 세상을 보고 진실을 인정하려 합니다.


   그래서 과도한 확증 편향이 '개인이나 사회 또는 국가의 중대한 결정을 하는 지도층이라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먼저 공동체(종교적, 정치적 판단)에 대한 그릇된 신념이 어떤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돌프 히들러가 있는데요. 이 책 앞장에서 소개된 히틀러의 어린 시절은 독실한 신자, 금욕주의자, 채식 주의자에 애국심까지 강했다고 합니다. 어릴적올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위의 과도한 관심과 칭찬이 자신의 그릇된 확증 편향을 갖게 된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과정에서 자신의 확고한 신념이 형성되어 자기만의 생각과 시각이 남의 의견을 받아들일 줄 모르는 가치관이 형성이 된 것이지요. 그로인해 그는 잘못된 신념으로 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켜 6천만 명의 사상자를 낸 전쟁 주범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수를 이끄는 사회 지도층 인사나 정치인들이 과도한 확증 편향과 신념을 갖고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오늘날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일본의 아베, 북한의 3대 김씨들도 그릇된 확증 편향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독재자들이 이런 부류에 해당되겠지요.


  다음으로 개인이 과도하게 잘못된 확증 편향을 갖게 되는 피해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코끼리는 태어나면 다리에 쇠사슬을 묶어 기둥에 걸어 두면서 기른다. 답답함에 이를 벗어나기 위해 몇 번 시도해보지만, 곧 그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리고는 이를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다가 어른 코끼리가 되면 쇠사슬을 풀어놓는다. 그래도 코끼리는 여전히 쇠사슬에 묶여 있다. 쇠로 만든 사슬이 아니라 마음의 쇠사슬인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조종을 받으며 일생을 고단하게 살아간다. 이런 마음의 사슬을 우리는 인습이라고 부른다.(58p)

  필자의 지인 중에 4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어릴때부터 어른들한테 대화를 하거나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너는 장남이니까"라는 말을 들으며 성장 했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그 말 한마디에 어른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고분 고분하며 갖고 싶은 꿈, 정신적 성취와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가 없이 자라게 되고 어른으로 성장 뒤에도 사회생활을 하며 많은 열등감에 시달리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도전 정신과 패기 그리고 진취적인 생각은 찾아보기 힘들었구요. 

  그런데 성장한 뒤에도 자긴 인생에 대한 책임은 가족 중 아무도 지지 않았고, 시간이 갈수록  이용당했다는 자괴감만 남을 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바보가 된 것이지요. 쇠사슬에 묶인 코끼리처럼 마음의 사슬에 묶여버린 개인적으로 극단적인 확증 편향에 묶인 거이지요. 지금은 열심히 살아온 덕분에 누구보다 남부럽지 않게 인생을 살고 있지만, 지난 시간은 많은 상처로 남았다고 합니다.


  확증 편향에 대한 두 가지 예를 살펴 보았습니다. 아마 이런 심리적 발달이 왜곡된 것은 사회의 가장 기본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형제 중에 첫째가 갖는 소유욕, 둘째가 갖는 소유욕, 막내가 갖는 소유욕이 형제들의 성장과정에서 서로 다르게 성장이 되고 그 영향도 사회생활에 많은 부분이 비추어집니다. 또한 부모님의 일방적이고 자기 과거와 개인적인 생각에 비춘 자녀교육이 위와 같은 그릇된 확증 편향으로 발전되어 사회적 적응이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글이 가정을 이루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릇된 신념이 아닌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며 발전적인 자녀교육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덧붙여 심리학에 관해 어렵고 힘든 학문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이 책을 보관하면서 부분별로 생각날 때 읽어봐도 좋은 책으로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심릭학이 어려운 지적 영역이 아니고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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