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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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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술

세상을 살다보면 나홀로 길을 가다보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제대로 가는가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할 것입니다. 
저도 혼자 독서를 하고 있지만, 제대로 독서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자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인생을 길이든 같은 길을 갈거라면, 제대로 된 길을 가는 것이 좋겠지요? 
그래서 이 책을 골라 봤습니다.
독서를 시작하려는 분이나 시작했는데 제대로 된 독서나 조금 더 향상된 독서를 하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서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노하우를 나누어 주신 저자 박순영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세상을 살다보면 내가 지금 세상을 잘 살고 있을까?’ 라는 자문을 한번쯤은 해보지요. 직장 문제이든, 가정 문제이든 그 밖의 일에 대해서 현실에 만족만 하고 산다면 더 큰 발전이나 성장은 정체 되어있겠지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독서도 결국은 타인의 삶을 통해서 나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행위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여러 지식인과 전문가들의 식견을 나의 삶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도 있구요. 또한 내가 제대로 독서를 하고 있는지도 생각해 보고는 합니다. 그래서 도서관 신간 목록에 꽃혀 있는 책을 둘러보다가 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부터 생각하자면 한 가지 목표가 더 생겼습니다. 혼자만의 독서도 나쁘지 않지만 더 발전적인 독서를 하고자 한다면 함께 하는 독서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깊에 다가왔습니다. 결론은 독서모임을 참가해서 한 가지 책으로 주제를 정하여 다른 의견과 생각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독서의 완성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지은이 소개

 

  저자 박순영님은 성균관대학교에서 한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금융권에서 5년간 종사했습니다. 현재는 토론연구개발원 책임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산아카데미에서 <지금 당장, 독서 디베이트>, <생각의 힘, 언어의 설계자들>수업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독서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녈 <오늘 수업_목마른 지성을 위한 방송>과 블로그 <풍휴서가>를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저자의 특이 할만한 점은 독서 관련 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신데, 2016년 독서 토론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인 <독서 토론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은 특허 출원까지 해서 독서 분야에서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기도 합니다. 저서로는 <쓸모없는 아이들>가 있고 전국 청소년토론대회, 안산시토론대회 등 각종 토론대회 운영 및 역임했고 인문학 강연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책 내용 살펴보기

 

  책은 전반적으로 막연히 독서를 하는 분들이 조금 더 알차고 체계적으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습니다. 독서에 관한 저자의 생각이나 가치관은 머리말에 많이 들어 있어서 현대인들이 독서를 대하는 자세와 독서가 우리가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 효율적인 독서를 하는 방법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독서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효과들도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크게 세 개의 큰 챕터로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기술>에서는 책과 함께 숨쉬는 방법이란 부제로 책의 분류, 책을 고르고 읽는 10가지 방법에 대해서 설명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기술>에서는 혼자 하는 독서가 아닌 함께하는 독서, 즉 독서 모임을 준비하고 진행과정, 대화, 확장하기까지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설명되었습니다. <세 번째 기술>은 본격적인 독서 훈련과 체계적으로 책을 나의 지식으로 바꾸는 법 그리고 장르별로 추천하는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왜 책을 읽고, 독서를 한다면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가에 대해서 질문을 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생활하는 모든 일들에 길들여져 매일 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독서가 자기 발전이나 인격 수양의 수단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또한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성공을 안겨 주는데 최적화된 행위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막연히 독서를 단순히 좋은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자는 강력한 현실에서 우리가 꿈꾸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어째서 변화를 꿈꾸고 있는 것일까요? 지금 현실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바로고 있다면, 그래서 이대로 멈춰 있길 바란다면 우리는 더는 책을 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를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갈망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를 에워싼 현실은 우리가 품고 있는 기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력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자신의 꿈들을 숱하게 배신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이렇게 변화를 열망한 채 꿈을 놓아주지 못하고 있습니다단단한 현실에 대응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절망과 좌절에 빠져 체념하는 것, 다른 하나는 자신의 비전과 가능성을 긍정하는 것.(6~7p)

  저자는 이러한 우리를 둘러싼 강력한 현실에 조금이라도 긍정하기 위해서 껍질 깨기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하지 않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한 가지가 자기 현실만족과 지금 현실에서 더 나아가려 하는 의지를 현실이 압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좋은 현실을 만들기 위한 의지를 갖기 힘들고 동기부여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현실을 깨고 조금이라도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발전을 하고자 한다면 그래도 독서가 최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현실에 압도당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미래를 향해 나가고자하는 의지가 있다면 독서로 껍질을 깨보는 것을 어떨까라는 질문이 담기 문장입니다.

 

  독서에 관해 말하려는 이 책을 펼쳤다는 것 자체가, 독서를 변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절망과 좌절 상태에서는 어떤 변화도 꿈꿀 수 없습니다. 작은 틈새라도 보일 때 우리는 비로소 변화를 갈망합니다. 여러분은 꿈쩍도 안 할 것처럼 보이는 자신의 현실에서 그 틈새를 발견한 것입니다. 이 틈새를 쪼아 단단한 껍질에 금을 내고, 그 균열로 비집고 들어가 마침내 깨뜨리고 말리라!(7p)

  자기를 발전시키는 방법에는 여려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책을 통해 자기 의지를 다지고 정보와 지식을 심도 있게 습득할 수 있는 것도 책입니다. 어떤 유튜버도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초로 책을 통해 정보를 얻고 지식을 재탄생 시킨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의 정보화 시대에도 여전히 책은 중요한 지식 창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현실을 타파하고 그 틈새를 비집고 나가 미래의 꿈꿀 수 있다면, 내 현실의 단단한 껍질을 깨뜨릴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자산이 될 수 있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살찌운다는 점에서 책은 종종 음식에 비유됩니다. 하지만 책 자체는 완성된 요리가 아니라 날것 그대로의 식자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독서에는 이 날것의 책을 조리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식자재를 고르는 방법부터, 다듬는 방법, 도구의 사용법, 조리법, 음미하는 법 등을 두루 알아야 자신의 몸에 좋은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8p)

  책이 좋아 막연히 독서를 시작한 저도 이런 의문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내가 아는 주위 사람들의 생각을 떠나 다른 지식인들과 전문가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지요. 그런데 독서를 시작하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또 다른 의문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엿보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지금 내가 제대로 된 독서를 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자문에 똑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읽는 법을 배우는 순간 태어날 때 갖고 있던 뇌의 구조와 영역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아이에게 문자 읽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아이의 뇌를 변화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읽기는 우리의 뇌를 이전보다 더 많이 기억할 수 있게 하였고 더 영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읽기는 문명을 탄생시킨 결정적인 능력이 있으며 이런 까닭에 점차 문해력이 중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독서는 축적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실용성 외에 인간의 읽기 능력 자체를 심화시킵니다. 독서는 뇌를 지속해서 개발시켜 우리를 더 지능적이며 인지적인 존재로 나아가도록 끊임없이 자극합니다.(15p)

  이 문장을 그냥 지나치며 읽으면 아무렇지도 않은 평범한 문장입니다. 하지만 독서의 영향력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어린이들이 아닌가싶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학교 교육이 진학에 맞추어져 있어서 독서와 학습 그리고 놀이가 분리된 탓에 어려서부터 학습문화와 놀이 문화가 분리되어 있는 면이 있습니다. 이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이가 유아 때부터 부모님이 같이 독서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면 일단 문자나 활자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학교 공부하고도 연계가 되어 많은 글이 있는 교과서나 참고서를 보고 공부를 하더라도 거부감이 없어지게 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것입니다. 활자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만으로 해서 부모는 아이에게 평생 훌륭한 선물과 습관을 물려주게 되는 것이지요.

  문제는 이러한 학습과 놀이의 분리가 부모세대로부터 물려와 아이세대까지 독서의 효과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유태인들의 교육방법이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책을 같이 읽어주는 것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아이 때부터 독서를 하지 않다가 어른이 되어서 독서를 하는 것도 영향력이 무척 크지만, 제대로 된 효과를 보는 것은 유아기 때 독서가 습관이 되어서 활자나 문자에 대해서 거부감을 없애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다 읽기 능력에서 쓰기 능력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우리는 책을 읽을 때 받는 자극이 동시 다발적이며 새롭고 조화롭다고 느낄 때 그것을 좋은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태에서 책을 읽느냐, 어떻게 읽느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분해의 가짓수와 자극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이것이 같은 책을 읽더라도 읽는 상황과 시기가 다르면 색다른 느낌을 주는 이유이며 같은 책을 동시에 여러 사람이 읽어도 사람마다 이해하는 정도의 방식이 상이한 까닭입니다.(15p)

  이 부분은 독서 모임을 통해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느낌입니다. 지금 혼자서 책을 읽는 저에게는 가장 빨리 해보고 싶은 일이기도 한데요. 아무리 책을 통해 좋은 지식과 정보를 얻더라도 그 주제에 대해서 혼자서 생각해 보는 것보다 여러명이서 생각을 하다보면 서로가 감지하지 못했던 중요한 생각을 얻을 수도 있구요. 나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비교해 볼 수 있을 수 있는 더 큰 장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전에 우리에게 많은 공감을 얻는 것은 그 시대에 인간도 관계와 관계 속에서 살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시대와 지금 시대의 상황이 다름을 통해서는 책의 주된 메시지를 다시 재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자체도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다른 독자들과의 의견 교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독서 모임이 최적이 될 듯합니다.

 

  독서는 지금 내 옆에 없는 사람과 마주하는 것입니다. 25백년전 공자는 <논어>를 남겼고 우리는 그것을 읽고 있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이 공자보다 <논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흔히 고전이라고 말하는 책을 대할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한계선을 그어 버립니다. 죽은자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에 100% 도달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고전에게도 죽은 자에게도 우리에게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죽은 자는 그 옛날 멈춰진 사람이며 우리는 25백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을 건너 살아 있는 사람들입니다. 책은 그 책을 쓴 사람보다 불멸하여 어쩌면 지금 그 책을 읽고 있는 사람보다도 불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책은 갖까 이상의 존재입니다. 그래서 책을 쓴 사람이 그 책이 지닌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살아 있는 자들은 책을 읽어 가면서 죽은 자가 미쳐 말하지 못한 아니 그도 알지 못했던 의미를 계속 발견해 냅니다. 읽는 자가 죽은자보다 우위에 서 있을 때 좋은 독서가 탄생합니다. (독자>작가). 특히 고전이 그러합니다. 고전을 오래된 책으로 가둬 놓지 말아야 합니다. 이 책역시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현재의 책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20~21p)

  독서를 통해 배운다는 점과 우리가 고전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작가의 생각이 깊이 전해져 옵니다. 저는 이 책에서 제일 좋은 명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고전 독후감을 쓰고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고전을 의외로 어려운 책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은 것 보았습니다. 저 또한 책을 읽기 전에는 고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요. 의외로 내용이 우리 일상과 관련된 내용이 많고 어렵지 않아서 지금도 읽어보지 않은 책이 있으면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그만큼 일반인들이 책을 가까지 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한데요. 저는 일단 독서를 시작한 분들이나 하고 계신분들이 고전을 읽지 않았다면 꼭 찾아서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알차고 때로는 머릿속으로 그리는 스케일도 크게 생각됩니다. 또한 많은 영화나 드라마 시나리오도 고전에서 파생되어 나왔다는 사실을 알면 더 놀라울거라고 생각됩니다. 80년대 소펴들의 팬덤을 형성했던 <들장미 소녀 캔디>라는 애니메이션도 샬브론테가 쓴 소설 <제인 에어>의 느낌이 굉장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의 뇌가 변화하면 내가 바뀝니다. 바뀐 가 내 삶을 바꾸어 나가는 것은 독서가 직접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지가 할 일입니다. 독서만으로 삶이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독서만으로 는 바뀔 수 있습니다.(24p)

  변화라는 것은 혼자서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든 변화 역시도 가 기본적으로 바뀌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꾸준히 실천하다보면 점진적으로 변화는 온다고 생각됩니다. 저자는 매우 겸손하게 만 바뀐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많은 부분에서 인공지능으로 일자리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생존의 수단으로라도 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인공지능과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인문의 문제는 기계가 대신 할 수 없기에 독서가 더 절실해 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첫 번째 기술, 책과 함께 숨위는 방법

  이 장에서는 책 분류법, 책을 고르는 법, 책을 읽는 법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습니다.

  눈에 익은 번역가가 있다면 독서를 꾸준히 한 사람입니다. 번역가들은 보통 특정 언어의 문학을 전문적으로 번역합니다. 프랑스 문학, 러시아 문학, 독일 문학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혹은 한 작가의 책 시리즈를 통째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어떤 책의 번역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 번역가를 잘 기억해 두세요. 출판사보다 번역가를 믿는 편이 좋은 번역본을 고를 확률이 높습니다.(38p)

  고전이나 우리나라 옛 고서를 현재의 문체로 번역한 책을 읽을 때 번역가의 역량이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고전을 읽어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된 책이 있는 반면 어려운 단어로 쓰여져 있으면 독자는 그 단어를 찾아보며 읽을 것입니다.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분들이 겪는 어려움이 아닌가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말도 있는데 굳이 이런 단어를 써야 했을까 라는 의문까지 들기도 합니다. 읽을 책을 고르는데 있어서 작가뿐만 아니라 번역가도 기억해 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베스트셀러와 미디어에 노출된 도서는 의심해 볼 것.

  베스트셀러 순위를 조작하면 사람들의 구매가 급증하여 투자금액 이상의 이윤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출판 사재기가 일어납니다.(39p)

  사이트에서 추천도서라고 딱지가 붙은 책들 상당수는 순수한 추천도서가 아니라 광고비를 지불한 가짜 추천도서입니다.(38p)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책을 읽을 때 저도 이런 구매 홍보에 현혹되어 읽었던 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광고나 홍보에 비해 책의 내용이 허접하고 부실해서 실망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책 내용의 순수한 가치도 자본주의 논리에 돌아가다보니 이런 초보 독서가들한테 실망을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영업이익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도 생각 되지만 구매해서 책을 보는 분들이라면 이만저만 실망이 커서 나중에는 출판사에 더 큰피해가 되기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몇 번 격어본 독자 입장에서는 책을 고르는 능력도 좋아져서 이런 실수는 다시 하지 않을테지만요.

 

맨 앞장에 질문을 적자.

  책의 주제는 저자가 정하는 것이지만 독서의 주제는 독자가 정하는 것입니다. 책에서 저자가 첫마디도 꺼내기 전에 독자가 먼저 앞질러 질문하는 셈입니다. 이 질문으로 인해 저자의 말을 따라가는 독서가 아니라 독자가 주도하는 독서가 됩니다.

  죽은 자의 말은 살아 있는 사람의 귀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죽은 자의 글은 살아 잇는 사람의 눈에 영원성을 부여합니다. 책은 늘 현재의 눈으로 현재의 사람이 읽어야만 살아 움직입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기 전까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치 질문 하나가 있음으로써 독자의 책, 독자와 저자가 연결되는 것입니다.(55p)

  같은 책을 읽어도 다른 해석이 가능하고 시간이 수천 년 흐른 고전도 그때 상황이 지금 상황에서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막연히 책을 읽던 저에게 책에 대한 다른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글입니다. 독서가 막연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서 읽는 분들일면 이글도 참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읽는 책의 주제 의식과 상반되는 주장이나 내용을 담은 책으로 파생되는 독서.

  이들을 각각을 확장 독서, 전환 독서, 반론 독서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확장독서는 하나의 주제를 더욱 세밀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읽은 책이 다음 읽을 책의 배경 지식으로 활용됩니다. 주제에 관한 보다 깊은 생각과 시각을 다듬기에 적합합니다.

  전환독서는 뜻밖의 주제에 관심이 생긱는 계기로 작용합니다.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주제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반론 독서는 가장 재미있는 파생 독서법입니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자연스럽게 저자의 말에 우호적인 태도를 갖게 됩니다. 내가 이만큼 시간을 할애하고 읽느라 노력햇으니 이 독서를 매몰비용으로 여기기 싫어서 저자의 말을 되도록 신뢰하려는 마음을 갖기 때문입니다. 일반서의 저자들은 결론 내리기를 좋아하고 독자적인 주장을 하며 특정 사안에 대해 성급한 일반화와 비약을 하기도 합니다. 독자가 이런 것을 스스로 판별하여 반론을 메모하면 좋겠지만 이것이 어렵다면 아예 반대되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66p)

  책을 고르고 읽는 방법이 다양하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경우 역사와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조금 더 심화해서 지식을 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모든 문제가 그렇듯 긍정과 부정으로 평가가 갈리게 마련인데요. 특히나 역사나 인공지능에 대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지적하는 저자들이 많았습니다. 독서를 꾸준히 한 분들이라면 이런 파생 독서법에 대해 노하우를 갖고 있겠지만, 초보 독서가들이 이런 독서법으로 책을 고르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도 책을 고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책을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해되지 않는 책에서 더 많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책은 독자가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주장과 의미가 잔뜩 들어차 있는 덩어리입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어려운 책을 읽는데 도움을 주는 두가지 도구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강연이고, 두 번째는 해설서 입니.(90p)

  이해되지 않는 어려운 책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예전 같으면 강의나 강연을 직접 오프라인의 장소를 방문해서 경청을 했었습니다. 다행히 요즘에는 책 재목만 인터넷에 입력해도 해설을 해주시는 분들이나 독후감으로 다양하게 책 주제에 대한 의견을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얼마전 읽은 <파리대왕>에서도 서양에서 이야기하는 파리대왕의 의미를 몰라서 한참 고민을 하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파리대왕이 악마의 상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교수님들도 여러가지 책을 집필하신 분들이 있는데요. 강연 자체를 인터넷에서 만나 볼 수 있어서 책의 깊이 있는 내용과 강연에서 들을 수 있는 저자만의 철학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책의 주제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보다는 자기만의 해석이나 주관적인 의견을 내보는 것이 같은 책에서 또다른 생각을 발견하는 것이겠지.

 

 

두 번째 기술, 사람들과 함께 독서하는 방

  이 장에서는 혼자하는 독서가 아닌 여러사람들과 함께 하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매개체로 다양한 생각을 접하고 확장할 수 있는 독서 모임 만들기부터 구성, 진행 방법과 토론, 정리, 각 구성원들의 역할에 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독서 경험을 엿볼 수도 있고, 앞으로 독서를 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모임으로 확장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독서 모임을 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 모여지고 독서 활동을 하게 된다면 최종적인 목표를 토론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주제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방법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자유토론, 세미나 모임, 강독 모임 그리고 저자가 가장 추천하는 디베이트 모임이 있습니다. 다른 토론 같은 경우는 책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을 가지고 자유토론을 하는 것에 비해 디베이트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 토론을 벌이는 토론 방법인데요. 우리가 흔히 TV에서 보는 2;2 토론 방법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

  디베이트는 발언시간, 발언형태, 발언기회가 모두 통제됩니다. 하나의 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로 나눠지며 쟁점들을 도출하고 참여자들의 치열한 논리게임을 펼칩니다. 디베이트는 단순히 책 읽기와 이해를 넘어 스피치, 논리 구축, 생각 표현, 반론, 논리 보강, 설득 방법등 여러가지 기술을 동시에 요구합니다. 매우 적극적인 독서 방법입니다. 디베이트 모임은 거의 없는데 '디베이트'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고 섣불리 시도하기는 어렵다는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입니다.(107p)

  처음에 시도하기는 조금 무리라는 생각이 드는 모임 방법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자유 토론방식을 해보다가 서로 안면이 익숙해지면 이런 토론 방법으로 진행을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지적했듯이 토론 자체에 의미를 두고 진행하기 때문에 너무 감정이 섞여서 상대방에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주의점도 있고, 또 그것을 사회자가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여러가지 진해요령도 필요해 보이는 모임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토론 방법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시도를 해서 점차 횟수를 늘려가는 방법이 좋을듯합니.

  토론과 관련해서 토론하기 좋은 책을 고르고 읽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책 출간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나 주요 사상, 작가의 주요 개성등을 포함한 작품 환경이 존재하고 작품 안에는 작품 자체의 주요 요소나 주제의식 혹은 입장이 존재합니다. 독자는 작품을 읽으면서 이 독서의 경험으로 얻어지는 것을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 반영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문학과 비문학 모두 개성이 강할수록 토론에 유리합니.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토론 방법이기도 하지만, 성인들도 한 가지 주제로 논쟁을 벌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토론을 통해서 서로의 의견을 취합하고 각자가 가진 생각을 공유해보는 기회도 되지 않을까합니다. 모든 문제가 ''를 기준으로 해서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가 처해있는 상황에서 상대를 배려할 수도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입니.

 

독서모임 그 이상을 위

  독서모임은 참여자의 친밀감과 신뢰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독서모임을 단지 '독서'메만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습니.(250p)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참여자들의 취향과 기호를 감안하여 작은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만듭니다. 맛집을 함께 가거나 보드게임, 방 탈출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독서와 연관된 영화를 함께 본 뒤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 모임은 꽤 있는 편입니다. 독서 경험을 연장으로 박물과, 미술관, 음악회, 전시회를 함께 가며 즐기는 활동은 '읽는 감각'외에 다른 감각을 활용하게끔 합니.(251p)

  자칫 지루하고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독서모임을 다른 관련 활동을 통해 또다른 발전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에 읽은 책에서도 무엇이든 지역 활동에 참가하여 자기 존재감을 키우라는 조언을 봤습니다. 이런 건전한 독서모임을 통해 책 속의 지식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동시에 자칫 눈으로만 즐기는 여행이나 관람을 떠나 뭔가 지식의 영역으로 성취하고 성잘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생각됩니다.

  어떤이는 '지금 내가 만나는 다섯 사람이 나의 평균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생각해보면 틀린 말이 아닙니다. 가만 보면 평소에 만나는 사람이 대부분 정해져 있고, 자기 자신도 모르게 주변 인물들과 생각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독서모임 자체로도 좋지만, 조금더 세상을 내가 사는 세상의 영역을 넓히는 조그마한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

 

세 번째 기술, 독서 훈련과 독서 커리큘.

  이 장에서는 독서를 시작하기로 했다면 독서를 조금 더 체계적이고 알차게 할 수 있는 저자의 노하우를 볼 수 있습니다. 교양 도서와 고전을 읽는 생각의 접근법과 남는 독서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교육이 입시에 맞추어져 있어서 일반인들이 사회에서도 독서를 학습의 영역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는 입시지옥과 같은 경험을 하기 싫은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시중의 교양 도서들이 실질적으로 고등학교 수준을 뛰어 넘지 못하는 지식의 양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교과 과정의 내용들이 충실하기 때문에 독서훈련을 하는데에도 고교 과정의 교과목을 기준으로 삼아서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합니다.

 

  교과서에서 시작한 독서에는 독보적인 이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 째, 학창 시절에 공부해 놨던 지식들을 자연스럽게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둘 째, 한국에서 가장 공인되고 검증된 지식을 기반에 둘 수 있다.

  셋 째, 비용이 저렴하다.

  넷 째, 소요되는 시간이 적다.

  다섯 째, 보조 자료가 풍부하다.(278p)

  만약 여러분이 어떤 주제의 책을 수월하게 읽고 싶다면 또 책을 읽다가 자주 막히면 EBS를 활용하여 딱 5일만 투자하면 큰 어려움 없이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입문교양서들은 지식의 질과 양에서 고등학생 교과서보다 못한 경우가 허다 합니다. 장담하건데 분량에 비해 내용이 아쉬운 교양서를 몇 권 구입하여 읽는 것보다 EBS교재를 보는 것이 시간, 비용, 지식수준 면에서 훨씬 효과적입니다.(282p)

  이런 독서방법은 혼자서 독서를 해온 저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었습니다. 평소에 그냥 책 유튜버가 소개하는 책을 보거나 책에서 추천하는 책들을 메모 해 두었다가 읽어보는 정도였으니까요. 독서가 여러 가지 사고의 전환이나 뇌를 활성화 하는데 막연히 좋다고만 알았지 좀 더 체계적인 독서 방법에 대한 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실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인문학이나 과학 도서를 비롯한 여러 전문서적을 읽는 방법과 훈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체 감상평

  막연히 생각을 확장하고자 시작했던 저에게 여러 가지 독서 팁을 제공받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독서에 대한 큰 팁은 독서모임과 독후 활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를 통해 혼자서 고독하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독서를 통해서 독서도 충분히 다른 여가 생활이나 취미 생활처럼 활기차게 즐길 수 있는 우리 삶의 일부라는 것 말입니다.

 

  맺음말에 책을 읽지 않는 현대인들에 대한 저자의 안타까움이 보여지고 있는데요. 기술이 발전하고 유튜브 같은 영상 매체에 길들여져 점점 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책들이 출판되기는 하지만 생산량에 비해 수요 중심으로 책을 출판하다보니 질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책은 스승처럼 우리에게 세상에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라고 가르쳤지만, 정작 스스로는 무기력하게 세상에 길들여져지고 과거를 답습하고 있으며, 자식에게는 똑바로 걸으라 말하고 자신은 옆으로 걷는 어미 게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 데도 지식인과 언론은 십 몇 년째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만 탓합니다.(356p)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라 말하지만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응만 할 줄 알았지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저자가 지식인과 언론이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을 탓하는 것을 지적했지만, 저는 뭔가 발전된 미래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개인인 부터 변화를 시작하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주입적이고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이 우선이 되어버린 우리나라는 일단 학업이 끝나게 되면 책이나 활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자연스럽게 책을 멀리하게 됩니다. 따라서 성인이 된 뒤에도 일과 책은 에게서 분리가 되고 책은 그저 아이들이나 학생들이 공부하기 위한 한 가지 수단에 불과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 일과 독서가 분리된 삶은 결혼을 하고 자녀가 생겨도 독서를 같이 할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되므로 이런 세대간의 지식 전달도 매년 끊기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기도 합니다.

  독서로 인한 생각의 변화는 이 책에서도 여러번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독서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세대는 영유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모와 함께하는 영유아기의 독서는 단순히 독서로만 끝나는 게 아닙니다. 일단 활자나 책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게 되고, 그러므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놀이와 학습이 분리되지 않고 독서 자체도 놀이로 인식되게 됩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어릴적부터 생각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관계에 대한 확장, 이해력의 확장, 사고의 확장으로 뇌의 확장영역을 극대화 시킨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 뒤로 학교 교육으로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학습 효과도 배가 됩니다. 가까운 지인의 경우에도 하루 일과가 힘겨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어린 자녀들을 위해 매일 30분에서 한 시간 가량 독서를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과 친구가 되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정말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중고교 과정을 큰 과외비나 학원비를 들이지 않고 교과 과정을 마쳤고, 하나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고 둘 째 자녀는 공립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진학을 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조그만 동기 부여가 되는 저자의 마음을 남겨 봅니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며 무엇인가를 깨달았던 기억, 이해되지 않았던 것이 어느 순간 이해되던 때 느끼던 쾌감,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느꼈던 성취감, 이러한 자기가 갖고 있는 독서의 서사를 더올려 보셍. 이 기억들이 잊고 살았던 감각을 되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358p)

  인공 지능의 발전과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 좋은 삶, 자아 성찰, 인물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과 관심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할 수밖에 없는 것은 결국 독서입니다. 그래서 책의 시대는 다시금 도래합니다.(359p)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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