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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일기

초등 일기 1: 언니와의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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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일기 1: 언니와의 질투

집안을 정리하다보면 방구석이나 창고에 쌓아 두었던 물건 중에 추억이 가득한 것들이 발견 되곤 하지요.
그게 까마득히 오래되어 바래기까지 한 사진일수도 있구요.
엇그제 쓴 것 같은데 십여년의 시간이 지난 일기장일수도 있을 겁니다.
요즘 미국에서 오는 손님 때문에 집을 2주정도 내주어야 돼서 집안 정리하면서 잊고 지냈던 소중한 추억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그중에 딸래미들이 쓴 초등학교일기인데요.
지금은 대학생이 되어서 엄마 아빠한테 흥칫뿡하고 지내지만, 순수했던 시절의 꾸밈없는 감정이 묻어 있는 일기장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중에 언니와 질투심 가득한 일기입니다.
날짜만 있고 연도를 쓰지 않아서 정확한 학년은 모르겠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로 보입니다.

7월 19일 일요일

~~~언니가 혼난 날~~~

오늘 언니가 아빠한테 혼났다.

꼴이 좋았다! 너무 ~~~~너무~~~~

날아갈 듯이 말이다.


임00 미친년나. 나도 너 혼날 때 꼴 좋았어.(언니 생각을 쓴 듯 함^^)


선생님: 언니 화 많이 났나보다.


7월 30일 목요일

짜증난 언니


언니는 너무 짜증난다.

엄마아빠 있을 때 언니가 게임 더 많이 하고 나는 쪼~~끔 밖에 안하는데....

내가 맨날한다고 한다.

약속 지도 안지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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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쉬는 날마다 집에가서 집안 정리하느라 힘들긴 하지만 요런맛에 피곤이 싹 가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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