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산 수목원 산책을 마치고, 당진 시내를 관통해서 숙소에 가는 길.
그냥 가기 아쉬워서 당진 시내를 지나는 길에 전통시장에 들러 봤습니다.
마침 장날이 서는 날입니다.
당진 5일장은 매월 5, 10, 15, 20, 25, 30(31) 날 장이 섭니다.
달의 마지막 날이 30일날 까지 있으면 30일 날 장이 서고, 31까지 있는 달이면 31일 날 장이 섭니다.
당진 전통시장
시장 근처에 주차장이 마련이 되어 있는데, 유료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조금 먼 곳에 주차를 하고 시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5일장이기 때문에 거의 노점상인들이 길옆으로 장사를 하고 있어서 오밀조밀 사람들을 비켜가야 됩니다.
재래시장 가는 것이 이런재미 아니겠습니까?
싱싱한 생선과 새우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간판은 시장 안으로 더 들어가야 이렇게 보입니다.
장이 서지 않는 날은 당진 시민들이 자주 찾을 것 같네요.
우리 여왕님이 보면 당장에 사자고 할 것 같은 화초들입니다.
수확의 계절이라서 생강, 도라지들이 더 커 보이네요.
생강을 사서 물을 끓여 먹으려고 했는데, 어떤 고를지 몰라서 사지 않았습니다.
요걸 뭐라 하던데,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아 상자에 쓰여 있네요. 다육이.
여왕님이 최고로 좋아하는 옥수수네요.
호박고구마는 정말 사고 싶었습니다.
작년 같으면 아는 농장에 가서 샀을 텐데, 올해는 여왕님이 지인들한테 이곳저곳에서 밤고구마를 얻어 옵니다.
필자는 밤고구마는 별론데...
시장에 오면 뭐니 뭐니 해도 불량식품이죠.
엊그제 의료 관련 책을 읽고, 이런 음식 안 먹으려고 하는데, 호떡을 보니 또 군침이 돕니다.
그래도 다행히 밀가루의 유혹을 뿌리치고 패스.
육계닭과 함께 있는데, 생김새가 달라서 찍어봤습니다.
필자가 볼 때는 관상용 닭 같은데, 육계닭과 똑같이 팔고 있네요.
담수어들도 많이 팔고 있네요.
담수어는 흙냄새와 비린내가 좀 심하긴 하지만, 의외로 사람 몸에 좋더라고요.
청동 공예품 같은데, 방에 하나씩 갖다 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나무 공예품도 있고요.
옆에서는 각종 연장들을 팔고 있습니다.
호떡은 잘 넘어갔는데, 국화빵은 도저히 못 넘어가겠습니다.
그래서 2,000원을 주고 10개를 샀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왕님한테 줄 선물로 생강조청을 하나 샀습니다.
가격은 27,000원 조금 비싼 듯했는데, 그냥 샀습니다.
생강 성분이 얼마 들어가 있지 않을 걸로 알았는데, 진액 하고 분말이 30% 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매대를 찍지 못했는데, 도라지, 생강, 계피 같은 약재를 넣어서 서너 가지 맛으로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제조하는 곳이 옆동네인 아산시 인주면이네요. 삽교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나오는 동네입니다.
맛을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연락처를 남겨봅니다.
010-8120-9428. 서해안식품.
여왕님한테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도 단 음식이니까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상으로 당진 5일장 방문 포스팅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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