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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좋은 글

탈무드-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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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에 지친 사나이가 있었다. 피로가 겹쳐 몸을 가누기도 힘들도 배고픔에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사막을 헤매던 그는 간신히 나무가 있는 곳에 이르렀다. 

그는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과일로 굶주린 배를 채운 뒤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다시 여행길을 떠날 준비를 하며 나무에게 감사의 말을 했다.

  "나무야, 정말 고맙다. 그런데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널 위한 기도를 하려 했는데, 도대체 무슨 기도를 해야 할지 난감하구나. 넌 이미 맛있는 열매가 있고, 시원한 나무 그늘도 있고, 충분한 물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나는 다만 네가 더욱 풍성하게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많은 나무가 되어, 너와 똑같이 아름답고 훌륭한 나무로 자라기를 빌어 줄 수밖에 없구나."

 

만약 당신이 누군가와 작별할 때 그를 위해 무언가를 빌어 주고 싶은데 그 사람은 이미 모든 것을 충분히 갖춘 사람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이럴 때는 "당신의 아이들도 부디 당신과 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빕니다."라는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작별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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