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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좋은 글

낭만 하나 발견하기(책, 나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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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낭만 하나 발견하기

 

삶을 풍요롭게 해 주던 우리의 감성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일상의 소소함에 웃고 떠들던

천진난만함은 어디로 숨은 걸까.

너무 거창한 것만을 이루려고 노력한 것은 아닐까.

 

지나가는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고

길을 걷다 우연히 들려온 음악에서

마음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던 사람을 떠올릴 수도 있고

텔레비전 속 어느 장면을 보며

좋았던 옛 추억을 기억해낼 수도 있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의 감성을 깨우는 수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앞만 보며 걸었던 날들 속에서

쉽게 지나친 우리의 낭만을 꺼내보자.

 

이미 지나쳐 온 과거에서 낭만을 찾기보다

사소한 일상에서 낭만을 발견하는 연습을 하자.

계절 변화에 둔감해진 우리의 감성을 일깨우자.

 

분홍빛으로 짙게 핀 봄의 진달래를 보고

철썩철썩 살아 있는 여름의 파도 소리를 듣고

새빨갛게 물든 단풍잎을 책갈피에 끼워두고

온 세상을 하얗게 감싼 겨울의 풍경을 그리며

지인에게 또 다른 계절이 왔다는 소식을 먼저 전하는

낭만 가득한 하루를 보내자.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이면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바람이 불면 공허한 마음을 바람에 실어 보내고

햇빛이 내리쬐는 날이면 햇살의 온기를 가득 느껴보고

적막한 새벽이면 깊은 사색에 빠져도 보는

작은 감성 가득한 하루를 보내자.

 

그러다 보면.

하루의 매 순간이 특별해질 테고,

소소한 일에도 행복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으며,

계산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어린아이처럼

일상의 낭만을 은은하게 즐기는

뜻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바쁘게 살다가 잠시 가던 길이나 일을 멈추고 주위를 보면 참 낭만적인 것들이 많지요. 예전에는 정말 말도 못 하게 바쁘게 하루를 보낸 적이 있는데, 어느 순간에 위 글과 같이 평범한 것들이 소중하고 멋지게 보이더라고요. 예전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지나가는 풀 한 포기도 보기에 따라 예쁘다'라고 한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까 왜 그런지 알게 됩니다. 

아무리 바쁘도 정신없는 일상이라도 가끔은 여유를 즐기는 것도 일상에서 얻는 큰 행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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