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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좋은 글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책, 스스로 행복하라), 법정스님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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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이미지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상상력이란 일찍이 자신이 겪은 기억의 그림자일 것이며 아직 실현되지 않은 희망 사항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좋은 상상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살아있는 즐거움을 누리게 한다. 이와는 달리 어둡고 불쾌한 상상력은 우리들의 음울하고 불행하게 만든다. 생각이나 상상력도 하나의 업을 이루기 때문이다.

 

새가 깃들지 않은 숲을 생각해 보라. 그건 이미 살아 있는 숲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자연의 생기와 그 화음을 대할 수 없을  때, 인간의 삶 또한 크게 병든 거나 다름이 없다. 세상이 입만 열면 하나같이 경제경제하는 세대다. 어디에 인간의 진정한 행복과 삶의 가치가 있는지 곰곰이 헤아려 보아야 한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경제만이 아니다. 행복의 소재는 여기저기 무수히 널려 있다. 그런데 행복해질 수 있는 그 가슴을 우리는 잃어가고 있다.

새들이 떠난 숲은 적막하다.


모든 게 어렵다는 지금 보아도 전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법정스님의 글입니다. 누군가의 탐욕과 이기심 때문에 우리 사회는 새들의 지저귐이 없는 숲처럼 적막해지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사회적인 성공이나 명예 따위의 것도 어쩌면 사회 구성원들이 있기에 빛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아직 성공과는 거리가 멀고, 미래가 창창한 세대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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