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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좋은 글

논어(論語)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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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독서모임에서 한 가지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돈을 버는 방법에 있어 합법적이지 못하거나 도덕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부자과 되는 것, 반대로 고생을 하거나 어렵더라도 올바른 방법과 노력을 통해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잠깐 당황을 했지만, 답은 필자가 읽은 책들에 모두 나와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쉽게 들어온 돈은 쉽게 나간다' 입니다. 독서토론을 하는 책의 등장인물 중의 한 사람도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되었지만, 쉽게 들어온 돈은 쉽게 자신을 떠나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잃는 내용이었습니다. 돈을 버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젊은 나이에 쉽게 들어온 돈을 관리하지 못하면 돈이 나가는 것 뿐만아니라 자기자신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예로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있습니다. 유명 배우가 되기 전 그가 꾸었던 배우로서의 성공, 그에 따른 부의 꿈을 이루고도 종국에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배우입니다. 항상 미소를 머금은 얼굴에 행복만 있을 것 같은, 누가봐도 아쉬울 게 없을 것 같은 사람이었지만 모든 꿈을 이룬 다음에 찾아오는 공허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분명 중요한 가치를 지닌 자산이지만, 부를 이루는 과정이나 이루고서도 자신의 내적 충만함이 없다면 목적없이 대양을 떠도는 배와 같겠지요. 그래서 쉽게 얻은 자산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올가미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만큼 부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수양도 중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인상으로 이곳저곳에서 혼돈의 소리가 들려오는데요. 공자의 옛말이 그냥 옛말로만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 책을 읽으면서 상념에 젖은 생각을 포스팅으로 옮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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