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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좋은 글

책,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무지: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무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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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이미지

-우리의 감정과 어림짐작은 석기시대를 살아가는데는 적합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실리콘 시대에는 한심할 정도로 부적합다.

-합리성뿐 아니라 개념 또한 신화이다.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는 겨우가 드물다. 그보다는 집단 속에서 사고한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마을이 협력해야 하는  것처럼 도구를 발명하고 갈을을 풀고 질병을 치료하는데도 부족이 힘을 모아야 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동물보다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마침내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인간 개인의 합리성이 아니라 대규모로 함께 사고할 수 있는 전례없는 능력 덕분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꽤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는 게 미미한대도 다른 사람의 머리속에 든 지식을 마치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세계는 나날이 복잡해지고 있는 반면, 사람들은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에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무지를 헤아리는 경우가 드문 이유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들로 가득한 반향실과 자기의견을 강화해주는 뉴스피드 안에만 갇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믿음은 게속해서 공고해질 뿐 도전받는 일이 거의 없다.

-대부분 우리 견해는 개인의 합리성보다 공동체의 집단사고에 의해 형성된다. 우리가 이런 견해를 고수하는 것도 집단을 향한 충성심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사실을 쏟아 놓고 그들 개인의 무지를 들춰낼 경우에는 오히려 역풍을 맞기 쉽다. 대다수 사람들은 너무 많은 사실을 싫어한다. 게다가 자신이 멍청하게 느껴지는 것은 더더욱 싫어한다.

-집단사고의 위력은 너무나 만연해서 얼핏 자의적인 믿음도 좀처럼 깨지지 않는다.

 

권력의 블랙홀

-거대한 권력은 불가피하게 진실을 왜곡한다. 권력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 바꾸는데 관심이 있다. 손에 망치를 들고 잇으면 모든 것이 못처럼 보인다. 수중에 거대한 권력이 있으면 모든 것이 나를 부르는 것만 같다. 어찌어찌해서 당신 자신은 이런 충동을 이겨낸다해도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가만두지 않는다. 이들은 당신 수중에 망치가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거대 권력은 블랙홀처럼 주변 공간 자체를 왜곡한다. 그 곁에 가까이 갈수록 모든 것이 더 심하게 뒤틀린다. 어떤 말이 됐든 당신의 궤도로 진입할 대는 단어 하나하나에 무게가 더해진다.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은 저마다 당신에게 아첨하거나 당신을 달래거나 아니면 당신에게서 뭔가를 얻어내려 한다. 그들은 당신이 1, 2분 밖에 시간을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행여 자신의 말이 부적절하거나 뒤죽박죽 될까봐 노심초사 하다가 결국에는 아무 알맹이 없는 슬로건 내지는 가장 흔한 상투어만 내뱉고 만다.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세계가 지금보다 훨씬 더 복잡해짐에 따라, 결과적으로 인간 개인은 -장기판의 왕이 됐든 졸이 됐든- 세계를 구성하는 기술 도구와 경제 흐름, 정치 동력에 훨씬 더 무지해질 것이다. 2000년도 더 전에 소크라테스가 관찰했듯이. 그런 조건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지를 인정하는 것이다.

 

-세상이 짜인 방식이라는 게,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한 무지 속에 남아있고, 정작 알려고 애쓰는 사람은 진실을 알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알게 돼 있다. 세계 경제시스템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를 대신해 쉴새 없이 도둑질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을까?

-문제는 우리 자신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극도로 복잡해 졌다는 사실이다. 


어떤 심리학자는 우리의 삶은 언제나 혼돈과 질서의 경계에 서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 현재가 행복하거나 편안하다면, 그것으로 질서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요. 우리의 삶이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지금 아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뜻일 겁니다. 우리는 여전히 질병과 자기기만, 불행과 원망, 배신과 타락, 고통과 한계로 위협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우리 스스로 나 자신을 포함해서 세상을 잘 안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자기착각과 자기기만, 아집에 빠져 우물 속에서 보는 하늘이 이 세상의 전부인 양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또한 자신이 세상에서 똑똑하다고 믿는 무지한 사람이 많은 영향력을 갖는 권력을 소유한다면, 그 사회의 영향력은 어마어마 하겠지요. 

그래서 공부는 학교 공부가 끝난 다음에 진정으로 시작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무지를 먼저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되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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