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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재능 VS 노력(책, 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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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에 대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보고 느끼지만 이 세상에는 내가 아는 것보다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앤젤라 더크워스라는 심리학자가 쓴 <그릿>을 읽으면서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엄청난 성취를 이루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봤습니다. 우리가 쉽게 재능으로만 판단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이 이룬 성취에 대한 결과만 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는 성취를 이루기까지 엄청난 노력이 있었음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책의 일부 내용을 포스팅으로 올려봅니다. 이 글에서는 차이중 차이(Chia-Jung Tsay)라는 대학교수의 예로 들었습니다. 

픽사베이 이미지

 

차이 자신의 삶이 재능과 노력에 대한 우리의 양면적 태도를 드러내는 흥미로운 예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교수인 그녀는 여러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왔다. 그녀는 어릴 때 '음악계로 진출할 소질과 잠재력, 성취를 보이는' 학생들에게 '음악적 재능과 기교를 성장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경험하게 해주는 줄리아드 예비학교에서 수업을 들었다.

 

또한 차이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여러 개의 학위를 취득했다. 우선 심리학과에 입학해 준최우등(최고 성적 3등급 중 두 번째에 해당)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과학사와 사회심리학, 두 개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마지막으로 조직적 행동과 심리학 박사학위와 함께 음악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인상적인가? 아니라면 피바디음악대학에서 피아노 연주 및 교육학으로 학위를 취득했으며 링컨센터, 케네디예술센터, 유럽연합 의장 기념 연주회는 물론이고 카네기홀에서도 연주했다는 사실을 덧붙여야겠다.

 

이런 경력만 본다면 그녀가 당신이 아는 누구보다 뛰어난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고 "세상에, 젊은 여성이 이렇게 비범한 재능을 타고나다니!"라고 감탄할 것이다. 그리고 차이의 연구결과가 맞다면 노력의 결과("세상에, 젊은 여성이 그렇게나 열심히 노력하다니!")로 볼 때보다 재능으로 설명할 때 그 업적이 더 빛나고, 신비롭고, 경이롭게 채색될 것이다.

~중략~

나는 차이가 본인의 음악적 성과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물었다. "제게 재능도 좀 있었겠죠." 차이의 대답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는 음악을 너무 사랑해서 유년 시절 내내 하루 네 시간에서 여섯 시간 동안 연습한 덕택이에요." 그녀는 대학에 와서 수업과 과외활동으로 꽉 찬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도 거의 그 정도 시간을 내서 연습했다. 따라서 그녀는 재능도 얼마간 있었지만 노력형이기도 했다. 

 

'왜 그렇게 연습을 많이 했을까?' 나는 궁금했다. 연습을 강요당했을까? 그녀에게 '선택권'이 있었을까?

"제가 한 거예요. 제가 하고 싶어서요. 연주 실력이 점점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요. 연주회장을 꽉 책운 청중들 앞에서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연습했어요. 많은 청중들의 박수를 받는 상상을 했죠."


"아무도 예술가의 작품 속에서 그것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지 못했다." 니체는 말했다. "그 편이 나은 점도 있다.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보게 되는 경우에는 언제나 반응이 다소 시들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허영심과 자기애가 천재 숭배를 조장한다." 니체가 말했다. "왜냐하면 천재를 마법적인 존재로 생각하면 우리 자신과 비교하고 우리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신적인 존재로 부르면 우리는 그와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다."


책이 자기계발서인데, 심리학자가 쓴 만큼 우리의 생각들을 자세하게 정리해놨습니다. 재능 보다 노력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일이나 목표에 대해서 즐긴다면 더 없이 좋은 삶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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