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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소개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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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이 포스팅을 쓰는 필자는 독서를 하고 군산에 살고 있으면서도 군산에 대한 제대로 책을 읽어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저 주위 사람들이 전해내려오는 민담이나 구담으로만 들었을 뿐 제대로 된 지식은 없었지요. 어떤 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군산하고 전혀 연고가 없으신 독서회원 한 분이 추천하게 돼서 읽게 되었습니다. 어떻든 생각보다 많은 비연고지인 분들이 군산에 관심이 많다는 알게 되었고, 저 또한 제대로 군산을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300쪽 가량 되는 책으로 군산을 정리 했는데 평소 무심코 지나갔던 것들이 생각보다 많은 자료로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작가 배지영님은 군산에 토박이가 아닌데도 30여 년간을 군산에 거주하면서 들은 이야기와 역사 자료를 정리해서 군산을 소개하는 안내서 <군산>을 책으로 역었습니다. 대부분 필자가 알고 있는 곳들이지만 아직 모르고 있던 곳도 있네요.

유홍준 교수님은 자신의 저서에서 문화유산이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가 그것을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이 삶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군산의 문화 대부분이 부끄러운 일제강점기와 많은 관련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수탈을 당하면서도 우리 것을 지키려하고 근대 우리 조상들의 삶을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싶습니다. 

차례를 보면 군산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 본적이 있는 곳들이 많이 나옵니다. 호남평야가 워낙 커다란 곡물 생산지이다보니까 당시 1차 산업이 중이이었던 시대라서 어마어마한 곡물을 일본으로 실어 날랐다고 합니다. 실제로 군산을 시작으로 김제 부안으로 이어지는 호남평야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평야지대가 이어집니다.

군산 행정지도

군산 행정구역이 시내를 포함해 새만금방조제와 이어진 고군산군도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넓습니다. 선유도가 있는 고군산 군도는 약 40킬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자동차로도 40분 이상을 더 가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선유도와 고군산군도는 필자가 자주 가기도 하지만 정말 멋진 섬마을입니다.

 

 

대한민국 도슨트시리즈

우리가 문화기행이나 여행을 하면서 스치듯 지나가는 것보다 그 지방의 문화나 랜드마크를 통해 그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알 수 있다면 더욱 알차고 기억에 남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같은 볼거리를 보더라도 그것을 알고 보는 것과 외형만 잠깐 보고 떠나는 여행이 차이가 나는 이유지요. 요즘 코로나 방역이 완화 되면서 해외 여행이 많아지고 있지만 국내 여행지도 조금만 공부를 하고 떠난다면 해외 여행못지 않은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리즈가 지역의 안내서 역할을 간결하고 알기 쉽게 책으로 엮어졌기 때문에 도슨트시리즈를 미리 보고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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