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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소개 <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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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에서 회원 중에 한 분이 추천한 책인데 필자가 다니는 도서관에는 같은 제목의 책이 두 권이 있었습니다. 한 권은 국내 작가가 쓴 책이고, 나머지 한 권은 '앤젤라 더크워스'라는 외국인이 쓴 책이었습니다. 독서회원님이 추천한 책은 외국인 작가의 책인데 필자는 그냥 국내 작가의 책을 골라 읽어 봤습니다.

검색을 해봤더니 외국인 작가의 책이 베스트셀러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일단은 무슨 책인지 궁금해서 국내 작가의 책을 빌려봤습니다. 

주로 공부에 관한 내용인데, 필자가 읽어본 결과 성인들이 읽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은 공부는 머리와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공부에 대한 태도와 긍정적인 생각으로 노력할 수 있는 근성이 중요하고, 부모가 '공부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닌 마음의 근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핵심 내용만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릿이란 무엇인가

그릿은 간혹 투지, 기개, 용기 등으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모두 그릿이라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담아내지는 못한다. 그릿을 위해 필요한 것은 스스로 노력하면 더 잘할 수 있으리라는 능력성장의 믿음(Growth Minset),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회복탄력성(Resilience), 자기가 하는 일 자체가 재미있고 좋아서 하는 내재동기(Intrinsic Motivation), 목표를 향해 불굴의 의지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끈기(Tenacity) 등이다. 이 네가지 앞글자를 따면 역시 그릿(G.R.I.T)이 된다. 이 네 가지 요소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끊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다. 능력성장믿음(G)과 내재동기(I)가 있어야 자기동기력이 생겨나고, 회복 탄력성(R)과 끈기(T)가 있어야 자기조절력이 생겨난다. 그릿은 자기동기력에서 시작해서 자기조절력으로 완성되며, 그릿을 발휘해야 구체적인 성취를 이뤄나갈 수 있다.\

 

필자가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비인지능력입니다. 

인지능력 vs 비인지 능력

인간의 능력은 두 가지 차원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인지능력이다. 지능 혹은 재능으로 불리며, 인지능력이 높으면 똑똑하다, 머리가 좋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다른 하나는 비인지 능력이다. 끈기와 열정, 집념, 도전정신, 동기부여, 회복탄력성 등이 이에 해당하며, 비인지능력이 높으면 열정적이다, 끈기가 있다, 참을성이 많다, 침착하다, 자신감이 충만하다, 집념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게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비인지능력이다. 운동 경기에 비유하자면 비인지능력은 일종의 기초체력이다. 스스로 열심히 집중해서 노력하기 위해서는 그럴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마음만 굳게 먹는다고 누구나 다 노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신 차리고 열심히 공부해야지."라고 결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은 마음의 근력에서 온다. 그런데 부모의 지나친 간섬은 아이의 마음의 근력을 약화시킨다.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이 자라나지 못하도록 방해하면서 무조건 노력하라고 아이를 다그치는 부모들은 결국 아이들을 좌절시키고 만다.


이 책에서도 지적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싶습니다. 아이들 교육에서 중요한 게 부모님들의 행동을 배우고 배우는 게 많기 때문이지요. 특히 어릴 적에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글과 문자가 스트레스로 다가오지 않게 하는 중요한 요인일 것입니다. 독서를 아이들과 같이 하거나 독서를 하는 모습만 아이들에게 보여 주더라도 그 아이는 부모의 생동을 보고 따라 배우기 때문이지요. 어떤 문학작가님은 아이들 영유아적 10년 간의 독서 습관이 아이의 나머지 인생을 좌우한다고까지 하는 분도 있습니다. 실제로 독서 관련 책을 읽다보면 아이의 독서습관이 자연스럽게 '놀이'로 인식되어 책 이외의 것들은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능이나 공부머리가 대물림 되는 게 아니라, 부모님의 잘못된 습관이 대물림되는 것이지요. 예를들어 부모님은 퇴근 후 TV와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한테는 공부를 하라고 한다면 아이한테는 책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것이니다.

 

이 책이 아이들의 공부와 관련이 되어 있지만 성인들도 자기관리차원에서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공부는 학교다닐때만 하는 게 아니라 평생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사람이 가장 큰 행복을 느낄때가 자기가 목표한 바를 성장해가면서 성취를 할 때라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이 책도 읽어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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