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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오카리나 연주, 느려서 어려운 곡 <송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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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년대를 살아오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가수 중에 김태곤이라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필자도 매우 어린시절이서 어렴풋이 듣기는 했는데, 너무 어려서 무슨 감성인지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몰랐습니다. 이 곡 역시도 오카리나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매우 서정적인 곡이었습니다. 마치 산행을 하는데 느린 걸음으로 유유자적 하며 자연을 벗삼아 걷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실제로 '송학사'라는 사찰을 검색해봤습니다. 결과는 우리나라에 꽤 많은 사찰이 '송학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작곡자인 김태곤님은 이 곡은 특정한 사찰을 보고 쓴 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젊은 시절 정신적 방황을 하며 자신만의 정신적인 세계를 '송학사'라고 했다고 합니다. 제 주위 분도 약주를 드시면 이 노래를 깊은 감상에 젖어 눈을 감고 부르시는 분이 있습니다. 

가사도 한 편의 시같습니다.

-가사-

산모퉁이 바로돌아 
송학사 있거늘
무얼 그리 갈래갈래 
깊은 산속 헤매냐
 
밤벌레에 울음 계곡 
별빛 곱게 내려앉나니
그리운 마음 임에게로 
어서 달려가보세
 
밤벌레에 울음 계곡 
별빛 곱게 내려앉나니
그리운 마음 임에게로 
어서 달려가보세 
어서 달려가보세

 

느려서 어려운 곡

오카리나 레슨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빠른 곡은 빨라서 어렵고, 느린 곡은 느려서 어렵다"라고 하십니다. 빠른 곡은 박자가 너무 빨라 손이 따라가기 어렵고, 느린 곡은 박자가 느려서 호흡을 길게 가져가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송학사 악보(박정일 편저)

붉은 동그라미 한 곳이 8박자를 해야되는데, 초보분들이 악보 한 줄 총 16박자를 한 호흡을 해야 되는데 여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곡을 연주하시는 분들이 호흡을 끊지 않고 연주하는 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저도 입문할 당시만 해도 한 호흡으로 되지 않아 뒤 8박자 소리를 못내고 끝. 그런데 희안하게 복식호흡 연습을 하고 1년이 넘다 보니까 20박자를 넘겨도 숨이 남습니다.

 

 바로 들어 보실까요? 1년차 초보 연주임을 가만해 들어주세요.

악보, 반주: 오카리나솔로(박정일 편저) 

배경: 공주 마곡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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