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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월명공원 벚꽃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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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봄은 움츠렸던 차가운 계절을 보낸 뒤 맞기 때문에 더욱 활기찬 것 같습니다.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제대로 된 봄을 맞기가 어렵긴 하지만 올해는 정말 봄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군산의 벚꽃 명소는 크게 세 군데로 나누어집니다. 은파호수공원, 공설운동장, 월명공원입니다. 같은 군산이기는 하지만 군산이 해안가를 끼고 있어서 군산 시내쪽하고 바다를 옆에 두고 있는 월명공원이 3일 정도 시간차를 두고 개화를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동시에 핀 것 같습니다. 또한 군산의 벚꽃은 대부분 왕벚꽃나무로 키가 20~30미터가 넘는 나무들이 많습니다. 그야말로 벚꽃터널을 지나는 느낌이 들고, 꽃이 떨어질 때면 하늘에서 꽃눈이 떨어지는 것 같아 정말 아름답습니다.

은파호수공원 벚꽃 나들이객들로 워낙 많이 붐빈다고 해서 우리 일행은 월명공원을 돌아봤습니다.

웖영공원 수시탑

월명공원이 조그만 산이지만 봄이면 보시는 것처럼 산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입니다. 공원 산책로가 군산시내 동네 곳곳으로 길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올라갈 수 있지만 우리 일행은 해망굴 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군산을 모르시는 분들은 이성당에서 위 이미지처럼 보이는 수시탑을 보고 가시면 됩니다.

 

흥천사, 해망굴

해망굴로 가면 해망동 수산시장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공원으로 가려면 흥천사 옆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흥천사 옆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공원 곳곳에는 공원 안내도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오면 매점이 보이고 수시탑으로 가는 길과 매점 옆으로 들어가서 해망동이 보이는 길로 이어집니다.

행망동, 동백대교, 장항

동백대교 건너편이 충남 장항입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꽤 봐줄 만합니다.

 

해망동 공원길

지금은 공원길이 조성되었지만 몇 해 전만 해도 사람들이 거주하던 말랭이 동네였습니다.

 

한 참을 걸은 것 같은데 수시탑을 중심으로 주위만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 봄꽃이란 봄꽃은 모두 핀 것 같습니다. 벚꽃, 황매, 개나리, 목련까지~.

 

수시탑

역시 월명공원 최고의 포토존입니다.

 

멀리 보이는 굴뚝이 장항제련소입니다. 장항의 랜드마크라고 봐도 됩니다. 벚꽃 사이로 사진을 찍으니까 더 운치 있어 보입니다.

 

월명공원 산책로가 전부 이렇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해망동부터, 월명동, 나운동, 산북동, 소룡동까지 걸으면 2~3간은 소요가 됩니다. 이성당 근처에서 숙박을 하시는 여행객분들이라면 해망굴이나 동신교회코스로 돌면 30~40분 정도면 돌 수 있어서 아침 산책하기 정말 좋습니다.

 

천천히 꽃을 감상하면서 삼일탑에 도착했습니다. 햇빛이 좋아선지 벚꽃이 더욱 반짝이는 것 같습니다.

삼일탑 벤치에 앉아서 머리 위로 하늘을 수놓은 벚꽃을 한 참을 바라봤습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그냥 보내기 아까워서 다시 한번 먼발치에서 감상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봄 관련된 음악으로 오카리나를 연주해서 영상을 만들어 봐야겠네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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