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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월명공원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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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말 휴일을 가족과 같이 쉬는 날이 많지 않아서 군산에 내려가서 휴일을 쉬게 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좋은 일요일이면 월명공원이나 은파 호수공원 시외에 있는 청암산을 돌아봅니다. 겨울철에는 땅이 얼고 녹는 과정 때문에 흙길이 많은 청암산보다 시내에 있는 월명공원을 돌아봅니다. 

월명공원 수원지

군산의 월명공원은 특이하게 시내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공원으로 산과 호수가 함께 있어서 시민들이 여유시간에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공원이기도 합니다. 얕트막한 산과 크지 않은 호수를 둘러보는데 약 두 시간 가량 소요가 되어서 시내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는 더없는 휴식 공간이기도 합니다. 군산에 여행을 오신 분들에게도 30~40가량 소요되는 코스를 돌 수 있어서 아침 산책에도 정말 좋습니다. 더하여 봄에는 꽃들이 만발해서 벚꽃철에 여행을 오시는 분들에게는 환상의 꽃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월명공원의 벚꽃 나무는 20~30미터가 넘어서 마치 하늘에서 꽃눈이 내리는 느낌을 받으면서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와 같이 동행한 일행은 사촌 여동생입니다. 그리고 둘이 친구라서 시간만 나면 이렇게 같이 걷습니다.

월명동 원불교

여행 오시는 분들이 고우당이나 여미당 근처에서 숙박을 하셨다면 산쪽으로 쉽게 눈에 띄는 건물이 동신교회와 원불교입니다. 동신교회나 이 건물을 보고 산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동신교회와 원불교 뒤쪽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산책로가 시작됩니다. 월명공원의 대부분이 산책로가 이렇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월명공원을 끼고 있눈 군산의 여러 동네가 이렇게 이어져 있습니다. 해망동, 월명동, 나운동, 산북동, 소룡동까지요.

 

뒤돌아 본 원불교와 동신교회입니다.

 

삼일탑 체육공원

원불교 입구에서 300미터 정도 걸어 올라오면 삼일탑 체육공원이 나옵니다. 주로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운동을 하고 계십니다.

 

구불구불 산책로를 걷다보면 청소년 수련원이 나오고요.

 

공원 안내도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청소년 수련원 옆 길로 계속 걷습니다. 여기서부터 조금만 걸으면 나운동이 나오고 가운데 호수를 끼고 돌게 됩니다.

 

곳곳에 산림욕을 할 수 있게 의자와 간이 침구가 설치되어 있네요. 

 

 

 

전에는 보지못했는데 자작나무 숲도 조성하고 있네요. 

 

나무 사이로 호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필자가 먼저 쉼터에 가서 쉬고 있는 사이 두 여인은 부지런히 걷습니다.

 

여기가 소룡동하고 나운동하고 사이에 있는 호수 끝입니다. 월명동에서 출발한 저희 일행에게는 반환점이 되겠습니다.

다듬어지지 않고 가꾸어지지 않은 수목이 더욱 멋지게 보입니다.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수변길을 걷습니다. 이 수변길도 원래는 이렇게 정비되지 않은 흙길이었는데, 몇 해전에 이렇게 깔끔하게 공사를 해놨네요.

 

지나온 반대편 길도 보고요. 물이 참 맑지요? 월명공원을 비롯해 은파 호수공원, 청암산 호수공원 모두가 수영과 낚시가 금지 되어 있어서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소룡동 쪽 제방이 보이네요.

 

멀리 보이는 건물은 지나온 청소년 수련원. 다시 지나가야 됩니다.

 

두 여인은 이렇게 호수를 바랍봅니다. 둘이서 이렇게 시간을 보낸지 수십 년이 되었네요. 저는 그저 뒤에서 바라만 볼 뿐.

 

제방 바로 앞에 있는 나무들이 곧게 서 있어서 또다른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하늘도 맑고 물도 맑고 그래서 마음도 맑아지고~.

 

이렇게 제방을 지나서

 

제방을 지나면서 본 소룡동 클라이밍 센터입니다. 나이가 십년만 젊었어도~.

 

청소년 수련원으로 걸으면서 뒤돌아 본 제방. 이 사진만 봐도 곧 봄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평지보다 산을 타고 싶은 분들은 이 이정표를 보고 가시면 됩니다.

 

나무가 예뻐서.

 

이렇게 해서 두 시간 가량 걷고 다시 동신교회 뒤편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신민회에 들어 차 한잔씩 했습니다.

 

지난주 모처럼 휴일날 아내와 함께 월명공원에서 산책을 즐겼습니다. 봄이 되면서 군산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여행객들이 산책하기 좋은 30~40분 코스로 다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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