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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여행-1, <개심사 청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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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이라는 봄을 그냥 보내기 싫어 이번주에도 당일 코스로 다녀올만한 곳을 찾다 서산에 다녀왔습니다. 본래 계획은 개심사와 해미읍성, 서산목장 그리고 태안을 들러서 튜립축제를 보려고 했는데, 개심사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바람에 서산목장은 뺐습니다.

 

여행 일자: 2024. 4. 21.

 

개심사

우리나라의 모든 사찰이 그렇듯 삼국시대에 지어진 절입니다. 하지만 근래에 개심사가 유명세를 탄 것은 청벚꽃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벚꽃이 대부분 연분홍 또는 겹벚꽃이 진분홍인데, 청벚꽃은 특이하게도 연초록색 꽃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청벚꽃이 있는 곳이 개심사 단 한 곳 뿐이기 때문입니다.

청벚꽃 외에 개심사를 방문하면서 알면 좋은 게 사찰 건물입니다. 과거 문화재가 건물들이 모두 그렇듯 한옥으로 지어진 사찰이지만 특이한 게 볼 게 하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옥 목조 건물들이 반듯한 나무 기둥으로 건축된 게 대부분입니다. 특이하게도 개심사의 건물은 굴곡진 나무 그대로를 가져다가 건축을 해서 문화유산 관계자들한테 많은 관심을 받는 사찰이기도 합니다.

 

개심사 들어가는 길

개심사로 들어가는 길이 차량 행렬로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약 한 시간 가량을 입구에서부터 느림보 운행을 했습니다. 개심사 들어가는 길가에 겹벚꼿이 피어 있어서 운행하는 차량마다 사진을 찍으면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길에서 버린 시간이 아깝긴 했지만, 비교적 쉽게 주차를 하고 개심사로 올라가봅니다. 약 1km가량 이런 돌계단으로 올라갑니다. 방문객이 많아서 그렇지 한적할 때 방문하면 뭔가 으스스한 느낌이 들듯 합니다.

 

개심사로 향하는 길에 숲은 잡목이나 잡초가 없어서 굉장히 깔끔해 보입니다. 연초록 나뭇잎들이 정말 보기 좋네요.

 

개심사 연못은 물이 탁한 편이라서 썩 보기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개심사 종루

목조 건물이지만 참으로 특이하지 않나요? 굴곡진 나무 그대로 건축을 해서 좀처럼 보기 드문 목조 건축물입니다. 그래서 서산 개심사의 사찰은 자연미가 돋보이는 사찰이라고 합니다.

 

겹벚꽃
청벚꽃

봄꽃이 피는가 싶으면 진다고 하는데요. 저희 일행이 만개 날짜를 잘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청벚꽃이 살짝 지고 있었습니다. 나무 새순과 청벚꽃 잎이 섞여서 만개할 때의 예쁜 꽃은 볼 수 없었습니다. 분면 지난 주말에 살짝 덜 피었다고 봤는데, 2~3일 사이로 만개 했다고 지기 시작했나 봅니다.

 

청벚꽃을 보려고 했는데, 조금은 아쉬운 개심사 방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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