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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단풍 여행(23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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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단풍철에 아내와 여행을 하려고 몇 달 전부터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와 철원 순담계곡이나 고석정을 돌아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에 비가 잡혀있고 1박 2일 일정으로 군산에서 수도권을 경유해서 여행을 다녀오는 일정이 빠듯하게 생각되었습니다. 포천 여행은 추후 일정을 여유있게 잡아 가기로 하고 군산에서 멀지 않은 내장산으로 정했습니다.
 
단풍철이라서 내장산에 단풍 여행객들이 몰릴 것을 생각해서 집에서 일찍 출발했습니다. 내장산 개장시간이 대략 8시 쯤 되기 때문에 아침 7시가 조금 못되어서 집을 나섰는데요.
 

내장산 4 추자장

약 8시 쯤 도착했는데 벌써 4주자장까지 자동차가 빼곡했습니다. 참으로 부지런한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셔틀버스를 타려고 줄을 서 있는데 서래봉 아래로 멋진 구름띠가 펼쳐져 있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가 더욱 보기 좋은 풍경을 만들어 주었네요.
 

4주차장에서 2주차장까지 이동하는 무료셔틀버스

필자가 알기로는 내장산 매표소에 가까운 1, 2, 3 주차장은 주차료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4주차장부터는 무료입니다. 매표소에서 조금 멀기는 하지만 셔틀버스로 관광객들을 무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정읍에 관광차들은 모두 내장산으로 집합 한 것 같습니다. 줄이 100미터 이상 길었는데 15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내장산 매표소로 이동하는 길인데 벌써부터 울긋불긋합니다. 2주자장에서 셔틀버스 하차 후 길가의 단풍을 보면서 약 1킬로미터를 걸으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매표소 무료입장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입장권을 사려고 준비하면서 매표소쪽으로 가는데 무료입장이라고 커다랗게 써있네요. 많은 분들이 입장권을 사지 않고 바로 들어갑니다. 정읍시에 감사를~.
 
 
내장산 단풍은 말이 필요없지요?
단풍 여행을 아직 못 가신 분들을 위하여 내장산 단풍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입구부터 장관입니다. 참고로 제가 이 쪽 지방에서 자라서 오래전부터 가끔 내장산을 가는데, 나무들이 정말 많이 자라 있었습니다.

우화정

내장산 우화정입니다. 올래 단풍은 4일까지 비교적 온화한 날씨 때문에 아직 붉게 물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우화정을 배경으로 빨갛게 물든 단풍을 찍고 싶었는데 단풍잎이 황색이네요.
 

케이블카

케이블가도 타고 싶었는데 워낙 길게 줄이 서 있어서 아쉽지만 그냥 지나갔습니다.
 
 

내장사 입구

내장사 사찰 경내로 진입합니다.
 

내장사 입구에 커다란 나무가 하늘을 찌를듯 우뚝 서 있네요.
 

사찰입구에서는 여러가지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네요.
 

내장사

내장사 사찰에 들어왔는데 대웅전이 보이지 않네요? 왠지 휑한 느낌. 검색해 봤더니 2년 전에 화재로 전소되었다네요. 
 
 

다시 케이블카 까지 내려왔습니다. 매표소에서 내장사까지는 약 3km가량 됩니다. 예전에는 힘들이지 않고 걸어들어와서 걸어나갔는데요. 필자는 요즘 허리가 좋지 않아 도저히 걷지를 못합니다. 아내님한테 졸라서 영내 셔틀버스를 타자고 했더니 바로 표를 끊었습니다.
 

케이블카 앞 셔틀버스 매표소

다른 곳은 모두 무료인데 영내 셔틀버스는 편도 1천원의 요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주로 노약자분들이 이용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난 노약자가 아닌데....
 
 

이렇게 해서 올해 내장산 단풍 구경을 했는데요. 제 경험으로는 내장산 단풍은 11월 7일에서 15일 사이가 제일 보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2일이 지났는데요. 날씨가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추어져서 단풍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포스팅 속 사진으로 보는 단풍이 아직 초록색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한데 다음주까지는 볼 수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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