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가볼만한 곳 <옥정호 출렁다리, 붕어섬>

정읍 구절초 축제를 방문하고 집에 들어가기에 시간이 남아서 여왕님과 상의 끝에 정읍 산내면에서 자동차로 40분 가량 떨어진 옥정호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구절초 행사장 옆동네다보니까 맑은 산공기를 마시면서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하며 이동했습니다. 필자가 워낙 여행을 자주 다니지 않아서 군산 집에서 멀지 않은데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입니다.

옥정호

붕어섬 안내도

옥정호 출렁다리나 옥정호 붕어섬을 검색해서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붕어섬은 옥정호 가운데 떠 있는 조금은 특이한 섬입니다. 호수에 섬이라서 처음 검색했을 때는 들어가지 못하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도착을 해보니까 다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출렁다리가 건설된지가 1년 밖에 되지 않아서 지도에도 표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동차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요산공원에서 입장료 3,000원을 내고 걸어들어가면 됩니다.

출렁다리 입구가 있는 요산공원에 주차장이 비좁기 때문에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셔틀버스가 운행해서 어렵지 않게 출렁다리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셔틀버스

주차장과 출렁다리 입구까지 운행하는 무료 전용 셔틀버스입니다. 주차장과 걷기에는 거리가 조금 멀기 때문에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버스를 타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붕어섬 안이 작을 것 같아도 생각보다 커서 2~3시간은 돌아봐야하기 때문에 만약 걸어들어간다면 관람을 하기도 전에 지칠 수 있습니다.

 

입장료와 운영시간

입장료: 성인기준 3,000원

운영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10:00~17:00

입장료는 구절초축제 행사장보다는 저렴하네요.

 

출렁다리 입구부터 국화꽃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출렁다리 입구

왠지 분위기가 칠갑산 입구에 있는 천장호출렁다리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출렁다리 주탑 전망대

위 사진은 주탑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광입니다. 다리를 건널 때 정말 다리가 출렁출렁합니다.

 

붕어섬에서 찍은 출렁다리입니다.

 

요산공원

이곳은 출발했던 출렁다리입구 요산공원. 출렁다리에서 찍어봤습니다.

 

좌측이 육지, 우측이 붕어섬

이 사진은 붕어섬과 육지가 닿을듯 말듯 떨어진 곳입니다. 예산을 아끼려면 저곳에다 다리를 설치했어도 괜찮았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붕어섬 그늘 쉼터

붕어섬에 들어가니 의자에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모자이크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ㅎ

그야말로 꽃길입니다. 관람로가 모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구절초 꽃

정읍만 구절초가 핀 게 아니었네요. 

 

길 따라 붕어섬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국화가 장관입니다. 붕어섬 국화는 야지에서 가꾼 게 아니라 하우스에서 화분으로 길러서 붕어섬에 이동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 구절초축제행사장의 국화는 피지 않았는데, 붕어섬는 정말 형형색색의 국화가 피어 있네요. 눈으로 즐겁고, 코로 힐링하고~. 화분에 촘촘하게 잘 가꾸어져 있어서 마치 색깔을 입힌 솜뭉치같네요.

 

이 꽃은 맨드라미로 보이네요. 흔히 보던 품종은 아닌것 같습니다.

 

산, 호수, 섬, 적당히 구름 낀 파란 하늘. 보기 좋아서 한 컷. 입구에서 조그만 섬이라고 작을 줄 알았는데 걷다보니까 너무 넓어서 여왕님이 힘들어 하네요.

 

코스모스는 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한참을 돌아보다가 지쳐서 여왕님이 돌아가자고 합니다. 돌아보면서 봄철 꽃인 연산홍, 철쭉도 있었고 여름 꽃인 수국, 작약도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겨울 빼고 사계절 찾아도 좋은 곳 같습니다. 요즘 워낙 도로가 좋아지다보니 거리가 조금 있더라도 어디든 어렵지 않게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군산에서도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라서 언제든 찾아올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화창한 가을 방콕만 하지 마시고 여유가 되는 대로 어디든 나가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