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저녁에 당진에 올라와야 돼서 그냥 집에 머물까 했는데, 여왕님이 밖으로 나가고 싶었나 봅니다. 아직 가보지 않는 곳을 검색하다가 논산에 괜찮은 휴양림이 있었습니다. 온빛 자연휴양림은 위치가 대전에 가까워서 대전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자주 찾을 것 같습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휴양림인데, 모자람없이 멋진 풍경이었고 산책을 하면서 산림욕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었습니다.
호남고속도로 옆 작은 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상당한 크기의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나오네요. 입장료 무료, 주차장은 그냥 나무 사이에 주차를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온빛자연휴양림은 개인 사유지라고 합니다. 방문객이 상당해서 입장료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지만 무료 개방이라서 사장님한테 마음 속으로라도 감사를 드려야겠네요.
또 휴양림이라고 해서 펜션같은 숙박시설도 갖추어져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숲 속에 건물이 딱 한 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숙박은 안되고 방문해서 산책하는 정도로 즐기면 되겠습니다.
주차를 하고 포장되지 않은 흙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 사진 하나만 보면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휴량림 숲속에 있는 유일한 건물입니다. 숙박을 허용 하는지, 사장님이 거주용으로 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멋진 메타세콰이어 나무, 나무 사이로 빼꼼 보이는 예쁜 건물, 앞으로 보이는 쟁반처럼 아담한 호수가 정말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건물이 있는 쪽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많은 분들이 멋진 사진을 남기기 위해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숲 사이로 난 작은 길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눈으로 보는 풍경도 멋지지만, 나무 향기기 정말 상큼하게 풍겨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등산을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무가 워낙 커서 가까이서는 한 컷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내려오면서 이게 우리나라에 있는 숲이 맞나 싶을 정도로 멋진 풍경에 자꾸만 셔터가 눌러집니다.
퇴장을 하면서 호수 물가로 내려와서 다시한번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의외로 대만족 했습니다. 적당히 걷기도 좋고 숲을 거닐며 오감으로 힐링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낙엽이 떨어지기 전 나뭇잎들이 빨갛게 물들면 다른 풍경을 보여줄 것 같네요. 아직 방문해 보지 않으신 분들은 지나가는 길이라도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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