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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행복을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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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전하는 말


봄이 오는가 싶더니 며칠 새 여름같은 날씨가 두터운 옷을 벗게 만듭니다.

벚꽃도 피우는 싶더니 금새 져버리고 겹벚꽃, 영산홍, 철쭉이 화사하게 세상의 옷을 바꿔 입혀갑니다. 이 화사한 꽃들도 잠시 우리에게 화사함을 뽐내고 시간속으로 사라지겠지요.


그러고 보니 오늘은 4월의 마지막 석탄일, 내일은 5월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달이 시작이 됩니다. 

가정의 달. 

살다보니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 조부모님에게 꽃을 달아 드리던 때가 어렴풋한 기억속 과거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느새 꽃을 달아 드렸던 가장 가깝고 나에게 많은 사랑을 주신 분도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문득 책을 읽다가 내가 가장 가까운 사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아니 '감사합니다'라는 말이라도 몇번이나 해봤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받을 줄만 알았지 나는 아무것도 해준게 없었습니다. 그 흔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도요.

병원에 있으면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게 된다. 누구에게나 '사랑'이라는 단어는 소중한 사람을 떠오르게 하는 말일 것이다. 연인, 남편 혹은 부인, 아이들, 장성한 아들 딸 그리고 친절한 벗.

당신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건낸 적이 몇번이나 있는가? 신기하게도 이 말은 가장 익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장 입 밖으로 내기 어려운 말이다. 말을 하는 사람도 또 듣는 사람도 익숙해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린다. 특히 나이가 지긋한 세대에서는 '사랑해'라는 말을 일년에 한번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언어, '고마워'를 추천하고 싶다. 고맙다는 인사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전할 수 있을테니까.

책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에서 첫 번째 후회

서양문화권이면 모르겠는데 동양 문화권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말이 흔하면서도 참 어려운 말인 것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말이 어려우면 '감사'나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매일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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