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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당진 유곡리 옹골네 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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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곡리 옹골네 순대국/수육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멀리가지도 못하고 어디 갈까 고민하던 중에 옆에 동료가 나가서 밥이나 먹자고 하네요. 오후 3시 퇴근이라 일조시간이 긴 하절기에는 활동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데, 코로나 때문에 수영장 문닫고 도서관도 문닫고 몸이 좋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도 못가기 때문에 '올거니' 하고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처음엔 새로생긴 돼지고기 껍데기집에 갈려고 했는데 연휴라서 그런지 여러곳이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서민음식점인 순대국에 간단히 소주한잔 하자고 합니다. 대낮에 소주라니~ㅠ. 안 땡기기는 한데 남자 셋이서 밥만 먹기에는 맹숭맹숭한 것 같아서 같이 마셨습니다.


간판은 요렇게 생겼구요. 

영업시간은 이른 아침에 시작하기 때문에 제철소에서 야근을 마친 근무자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현대제철에 출퇴근 하는 길목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근무가 끝난 후에 식사를 하고 가는 유곡리에서는 맛집으로 통하는 곳입니다. 지금은 기지시리와 현대제철을 연결하는 4차선 도로가 생겨서 출퇴근 경로가 바뀌긴 했지만, 퇴근길에 이 곳 옹골레집에서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수육과 함께 기본 반찬은 이렇게 나옵니다. 대체로 간이 잘 맞아서 입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먹기좋게 잘 쌂아진 수육이 반짝반짝하네요. 실제로 식감도 좋고 맞도 좋습니다. 나중에 식사를 할 때는 수육만 따로 시켜서 먹어 봐야겠습니다. 또 침넘어 갑니다.ㅎ


본 메뉴인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국물에 숨겨진 고기가 엄청나게 많은데 빨리 먹으려는 급한 마음에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어떤분은 고기 먹다가 밥을 다 못먹는 분도 있더라구요. ㅎㅎ 맞도 맞이지만 맞집의 기본은 양인 것 같습니다. 


소주와 함께 밥 한공기와 순대국을 뚝딱 비웠습니다. 너무 배가 불러서 걷기 운동을 하고 들어 갔습니다.


이 와중에 같이온 신혼인 동료는 와이프한테 가져다 준다고 포장을 해 갑니다. 총각 처녀들이 결혼을 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이런 자상함이 있어서 결혼까지 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참 착한 친구입니다.


집에 와서 독후감을 쓰려고 했는데 술을 먹어서 오늘은 안될 것 같습니다.

매일 행복한 날 만들어 가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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