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당에서 저녁시간 보내기
집 근체에 있는 이성당입니다. 지난 겨울쯤 한번 왔었는데 몇달만에 또 왔습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이성당에서 줄서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 같으면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려는 줄이 길게 늘어져 있을텐데 모든 가게들이 큰 불황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이성당이 전국에 많이 알려진 빵집이 되었는데요. 신기하게도 군산사람들은 자주 와서 빵을 사먹지는 않습니다. 저도 거의 다섯 달만에 오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곳 이성당 뿐만 군산 맛집으로 알려진 음식점도 아직 한번도 안가본 곳이 많습니다. 맛있다고들 줄을 서서 먹는데 저희 와이프는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먹는 게 더 좋다고 하네요. ㅎ
참고로 이성당에서 줄을 서서 빵을 사는 것은 단팥빵을 사는 줄입니다. 다른 빵을 사시려는 분들은 줄을 서지 마시고 그냥 안으로 들어가서 빵을 고르고 계산하시면 됩니다.
저한테는 이성당도 고만고만한 빵맛일 뿐인데, 외지에서 여행오시는 분들은 맛집코스로 빼놓지 않고 들르는 코스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빵집이라는 프라이드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입구 진열대에는 갓나온 먹음직스런 빵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저도 식탐이 많은지라 이것 저것 다 먹고 싶은데 저녁식사를 끝낸지 얼마되지 않아서 많이 고르지는 못했습니다.
옆에는 바께뜨빵과 쿠키 종류로 보이는 과자도 있구요
다른편에는 예쁘게 장식된 케익이 있습니다. 우리가족들은 이 케익이 다른 빵집보다 맛있다고 힙니다. 나는 비슷한 빵맛 같은데 다들 입맛이 다른가 봅니다. 크기에 비해 조금은 비싼편이기도 하구요.
헐!!! 주방 쪽을 보니 바닥이 거리유지 표시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다들 많이 예민해져 있기는 하네요.
주방에는 이렇게 다양한 메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빙수도 잘 팔리는 메뉴중에 하나입니다.
군산에 여행 오시는 분들이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침에 이렇게 모닝세트로 식사를 해결해도 좋을 듯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5000원으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주방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식탁이 여러개가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 식탁들도 꽉 차있을텐데, 역시 코로나의 영향으로 좌석이 모두 비어있었습니다.
오늘 저와 와이프는 야채빵과 오란다빵을 골랐습니다. 이걸로 여기서 한시간 정도 데이트를 했습니다.
야채빵과 오란다빵을 갈라서 둘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오란다빵은 고명으로 계피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성당을 찾는 분들은 야채빵과 단팥빵을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이 오란다빵도 추천드립니다. 저도 단팥빵보다는 이게 더 입에 맞습니다.
한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데 매대에 꽉 차있던 빵이 모두 팔려 나갔네요. 들어오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였는데 보따리로 사가시는 분들이 많았나 봅니다.
군산에는 미군 공군기지도 있는데요. 이곳에 주둔하는 미군 군인들한테도 이성당이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미국까지 소문이 퍼졌나 봅니다.ㅋㅋ
아 그리고 이성당 앞에 절대 주차 하시면 안됩니다. 바로 앞 사거리에 무인 단속카메라로 찍히면 4만원짜리 범칙금이 집으로 날아가서 빵값외에 뜻밖의 세금을 납부 할 수도 있습니다. 주차는 이성당 맞은편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군산은 많은 곳이 무료 주차이기 때문에 조금만 걸으시면 모두가 편안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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