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공원 산책하기
월명공원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여러갈래 길이 있는데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길이 동신교회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앞서 포스팅한 동국사로 가는 길에 있는데요. 동신교회 옆으로 보면 복싱선수 김광선을 배출했다는 복싱체육관쪽으로 올라갑니다.
벚꽃 끝물이라 꽃잎이 눈날리듯이 마구마구 떨어져 내립니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라일락 꽃 향기를 깊게 들여마셔 봅니다. 대나무 숲은 동국사 대나무숲 뒷뜰이 공원과 펜스로 갈라져 있습니다.
막 새싹이 피어나는 나무순과 떨어져 날리는 꽃잎 그리고 지난해 생명을 다해 떨어진 마른 낙엽이 묘하게 시간과 세월의 흐름을 갈라 놓는 것 같습니다. 터널처럼 이어진 길이 주변 색깔과 함께 특이한 운치를 만들어 냅니다.
떨어진 꽃잎과 막 피어나는 나무순은 정말 환상적인 뷰를 만들어 냅니다. 자연이 만드는 예술작품 같습니다.
이곳 월명공원 벚꽃나무는 수령이 꽤 오래돼서 키가 20미터가 훨씬 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꽃잎도 아름답지만 떨어진 꽃잎도 어머어마하게 됩니다.
여기는 동신교회에서 500미터 쯤 올라가면 있는 삼일탑 체육공원입니다. 공원을 멀리 돌아가기 부담되시는 분들은 여기서 간단히 운동을 하고 내려가시는 분돌도 많고 하절기에는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의 휴식처이기도 합니다.
삼일탑 옆으로는 거대한 겹벛꽃 나무가 있는데요. 벚꽃이 지기 시작하면 이 겹벚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했으니까 다음주 쯤에는 만개 하겠네요. 다음주에는 와이프와 함께 올라와 봐야겠습니다.
이제는 해망동 수시탑쪽으로 걷습니다. 삼일탑에서 조금만 더 가면 이렇게 키가 30미터쯤 되는 나무군락지가 있습니다. 나무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이 나무도 피톤치드가 나오는 나무중에 한 종류가 아닐까싶네요. 나뭇잎이 무성해지면 이 나무 군락지도 장관을 이룹니다.
출발했던 우리집 아파트가 보입니다.
반대편으로는 해망동 바닷가가 보이구요. 지금 사진에는 없는데 이곳에서 군산여고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그러면 처음 올라왔던 동신교회와 여미당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수시탑 방향으로 가는 길에 아직 꽃잎이 많이 남아있는 벚꽃을 찍어 보고 나무사이로 반대편 산에서 피어오르는 나무 새싹들을 보고 눈요기를 합니다.
여기가 수시탑입니다. 월명동이나 동백대교 건너에서도 이 탑이 잘 보입니다. 밤에는 조명도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여기서 다시 신흥동 방향으로 내려가면 처음 올라왔던 곳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수시탑에서 더 길따라 더 내려가면 이렇게 공원매점과 비둘기집이 있습니다. 저의 딸래미들 어렸을 적에 이곳에 와서 비둘기 모이를 주며 놀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비둘기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나봅니다. 요즘에는 거의 안보입니다.
여기서 해망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옆으로 보면 계단이 있는데 계단으로 내려가면 흥천사와 해망굴이 나옵니다.
이 계단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또 다른 사찰 흥천사가 나옵니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해망동으로 연결되는 해먕굴이 나옵니다. 이곳을 지나 해망동에 가면 수산시장이 있어서 횟감이나 해산물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동네분들이 많이 이용을 하고 시장일을 보러 가시는 분들은 자동차로 이동을 많이 합니다.
이렇게 해서 간단히 월명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돌아봤습니다. 저는 혼자 있을 때 한번씩 이렇게 돌아 봅니다. 이 코스는 군산에 여행오시는 분들이 이용을 해도 굉장히 좋은 30~40분 코스이기 때문에 아침 산책코스로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신교회
월명공원 수시탑
'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안 내소사 방문 (13) | 2020.04.26 |
---|---|
이성당에서 저녁시간 보내기 (31) | 2020.04.22 |
군산 동국사 (8) | 2020.04.20 |
1300년 고찰 서산<개심사> (16) | 2020.04.10 |
야밤 치맥 (23) | 2020.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