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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

당진 석문방조제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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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석문방조제 라이딩



이렇게 좋은 날에 집에만 있으면 하느님이 욕할 것 같아 밖에 나왔습니다.

저는 벚꽃이 피는 화사한 계절도 좋지만 아카시아 꽃이 온 세상을 향기로 뒤덮는 지금도 너무 좋습니다. 마음만 같으면 시간을 잡고서 한달만 더 머물게 하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그래서 오늘은 만사 제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오늘의 라이딩 코스는 회사옆에 있는 석문 방조제입니다. 평지라이딩을 즐기고 싶은 라이더들에게 간단히 즐길수 있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당진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라이딩 코스가 많지가 않아 몇 안되는 평지라이딩 코스가 되겠습니다.


회사 밖을 나오니 푸르른 줄기와 잎을 배경으로 빨강색의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장미가 피아나기 시작했네요. 요번에 군산에 가면 여왕님과 장미 구경 갈곳을 찾아 봐야겠네요. 벌써부터 즐거운 상상을 합니다.


회사에서 조금만 나가면 이런 수문이 나옵니다. 이곳이 석문 방조제의 시작이 되겠습니다.


방조제에 올라가기 전 길가에 유채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닷가라 그래선지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초록세상에 노랑색은 보기 좋습니다. 


방조제 위에 올라가면 이렇게 우측에 바다 좌측에 담수호가 갈라져 있습니다. 방조제 끝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대략 10km정도 되는 방조제입니다. 

사실 산악 라이딩보다 도로 라이딩이 힘든 게 똑같은 길에 비슷한 환경이 계속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지루함이 있어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막 페달링만 하며 달리기만 하면 됩니다.


똑같은 길이 계속되기 때문에 가다가 심심해서 셀카도 한장 찍어 봅니다. 


방조제 끝네 거의 도착했습니다. 딱 10km정도 되겠네요. 푸른하늘과 온도는 적당해서 날씨는 좋은데 방조제 위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허벅지가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석문방조제 끝에 있는 농어촌공사 건물입니다. 이곳은 유채꽃이 예쁜 곳인데 아직 만개하지 않아서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파란 하늘 파란 바닷가에 소형어선들이 정박하고 있습니다. 요래보니 나름 운치있어 보이네요.


이곳이 관광객들이 바다를 보러 오는 곳이라서 평소에는 어촌 상인들이 포장마차로 길옆에서 장사를 하던 곳인데 코로나 때문에 모두 철수하고 말끔해졌네요. 모두가 참 힘든 시기입니다. 물러가라 코로나야~.


여기가 마섬포구 횟집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어민들이 하는 횟집들이라서 음식값이 저렴해서 주변에서 많이 찾는 곳입니다. 동료들과 단체라이딩을 하면 이곳에서 간단히 회를 먹고 귀가 라이딩을 하던 곳입니다. 이곳도 썰렁합니다. 


방조제 안쪽으로는 당진 석문 국가산업단지 입니다. 산업단지는 꽤 큰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데 입주한 회사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큼지막한 도로를 달려도 차가 없습니다. 이런 도로를 한참을 달립니다. 


산업단지 도로라서 지루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이렇게 아카시아꽃과 세상을 뒤덮는 향기에 취해 황홀한 라이딩을 계속합니다.


산업도로 아래쪽 2차선 도로는 차가 거의 없어서 나홀로 라이딩을 하기에 참 좋습니다. 달리다가 농어촌 공사 옆 다리가 나오면 당진과 숙소로 향하는 길로 갈라집니다. 단체라이딩을 하면 여기서 당진 사람들은 당진으로 유곡리로 가는 사람은 유곡리로 갈라집니다.


유후~ 참 보기 좋습니다. 이런 기분에 자전거를 타지요.

수로옆으로 이어진 농로길을 달려면 멀리 유곡리 방향으로 골프장이 보입니다. 농로길은 자전거 타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나홀로 라이딩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빨리 유곡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마트에가서 음료하고 불량식품 하나를 샀습니다. 불량식품은 참 맛이 좋은 것같습니다. 잊을 수 없는 마력같은 게 있습니다.^^

한참 남은 저녁시간을 책을 보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다리 관절이 살짝 통증이 옵니다. 그래도 산은 가지 않고 평지로만 라이딩을 조심스럽게 시작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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